국 내 여 행/제 주 도

[제주도]제주도 섬 속의 섬, 우도로 여행을 해볼까요

러브송. 2006. 9. 15. 00:18
[ 우도 ]
무명도(우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이생진 -
제주도 동쪽 끝에 있는 섬속의 섬 소머리부터 꼬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는 섬 소를 닮아 우도라했고 사람보다 소가 많아 소섬이라 했습니다. 소가 누워 머리를 내민 모습을 하고 있는 우도는 원래 나라에 진상할 소를 키우던 무인도였는데 본격적으로 사람이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는 1800년대 중반 이후부터입니다. 주민들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도는 성산리 포구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됩니다. 예전에 우도는 제주도 관광에서 그리 인기있는 곳은 아니었어요. 천혜의 환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소박한 섬 우도봉의 멋진 장관과 에머랄드빛 산호 해수욕장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도를 많이 찾는답니다.
사람은 물론 자동차까지 싣고 갈 수 있어요.
우도로 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캠핑을 즐기는 대학생들었어요. 지친 모습으로 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지요. 우도봉... 멀리 우뚝 솟은 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우도봉 석벽 해변입니다. 바닷가 절벽으로 해변동굴이 있는데 지금은 물이 들어와서 보이지 않죠. 이곳에서 여름이면 동굴 음악회가 열린답니다. 물이 빠지면 음악회를 열었다가 물이 차기전에 음악회를 끝내야겠죠. 음악회 도중에 물이 들어오면? 수영해서 동굴을 빠져나오면 된답니다.^^ 필히 수영할 줄 아는 분만 음악회에 가시길...ㅎㅎㅎ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산악자전거나 말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한손엔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리는 양산을 한손엔 부채를 부치면서 오르는 우도봉길...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땀을 잠시 식혀주지만 날이 너무나 더워서(32도) 땀은 비오듯이 온몸에 흘러내려요.
고지가 바로 저긴데... 땀으로 샤워를 하며 오르는 우도봉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합니다.
우도 등대... 드디어 우도봉에 올랐습니다.
푸른 파도와 섬마을이 어우러진 우도마을 공동묘지 모습이 좀 색다르지요. 우도의 주민들은 우도내의 같은 마을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우도 주민 대부분이 친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혈연적 지연적 연고의식이 강하답니다.
우도봉에서 바라본 우도의 초원지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캘리포니아를 연상시킵니다.
멀리 저수지도 보이네요. 열악한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수지 공사를 했지만 기술부족 등의 이유로 저수된 물의 지하유출을 막는데 실패를 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저수지랍니다. 지금은 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고 정수처리하여 식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우도 박물관
우도에 관계되는 물건과 여러가지가 진귀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도 산호 해수욕장은 한국 유일의 산호 해안입니다. 산호가 부서져 하얀 백사장을 만든 해안인데 이곳에 깔린 산호사 자갈은 지금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합니다. 맨발로 모래를 밟으면 까칠까칠한 산호의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백사장과 달리 햇빛이 비치면 모래빛깔이 새하얗게 빛나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이 해안은 총 3층의 바다입니다. 한 층은 새하얀 모래의 바다, 그 다음 한 층은 바닥에 모래가 깔린 연한 하늘색의 바다, 그 다음 한 층은 깊고 짙푸른 바다, 이 세 개의 층이 확연히 대비되어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포카리스웨트 CF와 영화 "시월애"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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