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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를 찾아서...

러브송. 2006. 9. 8. 18:32
[ 마라도 ]
복잡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원하세요? 새로운 출발을 원하신다면 마라도로 떠나보세요.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에 외로이 떠있는 섬 우리나라의 끝이자 동시에 시작인 마라도 그만큼 상징성이 큰 섬입니다.
쪽빛 바다와 푸른 초원... 사방팔방이 탁 트여 바람이란 바람은 모두 다 마라도에 들렀다 가는 바람왕국입니다.
송악산 아래에 있는 송악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30분 정도 파도를 헤치고 달려가면 마라도에 도착합니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마라도와 가파도 두 섬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마라도와 가파도가 드새고 외진 것을 빗대어 제주도 사람들은 이 두 섬사람과 거래한 돈은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우스갯소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하나는, 섬이 하도 험한 파도속에 묻혀 있었기에 '오지도, 또 가지도 마라'는 데서 이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마라도는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이 널려 있어 해안의 경치가 특히 빼어납니다. 송악산에서 유람선을 타고 살레덕 선착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배를 타고 오면서 만나는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습니다. 해안이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풍광이 수려하며 주민들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팔각정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것도 좋겠지요.
우리 국토의 시작인지 끝인지 더 이상 갈곳은 없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위치를 알리기 위해 현무암 자연석 중앙에 ‘대한민국최남단’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새겨져있습니다.
장군바위... 하늘에 살고 있는 천신이 지신을 만나기 위해 내려오는 길목이라 전해오는 곳입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자기 나라 쪽을 향하여 신사참배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군바위 가까운 곳에는 신사비가 세워져 있었으나 민족정기를 살린다 하여 부숴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라도 사람들은 이 장군바위가 자신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믿어왔으며 이 곳에서 해신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바위에 올라가는 것은 금물, 혹시라도 장군바위에 올라가면 바다가 노한다고 믿어왔습니다. 최남단비와 장군바위 주변은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바라보기에 좋은 곳이며, 실상은 바로 이곳이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에 3세대(金·羅·韓)가 이주하면서부터인데 당시 식량이 부족해서 해산물로 연명하다가 농사를 짓기 위해 울창하던 산림에 불을 놓는 바람에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뱀과 개구리가 살지 않는 섬이랍니다.
1884년 당시에는 숲이 울창하였으나 숲에 불을 질러 나무가 거의 없게 되었는데 1991~1992년 제주도에서 해송 2만 그루를 식재해 섬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답니다.
제주도식 돌무덤입니다. 무덤 주위에 돌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마라도 성당... 버섯모양을 한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언덕에 마라도 등대도 보이죠.
마라도의 중심부인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마라도 등대 섬의 역사와 함께 국토 최남단을 지켜온 등대입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등대로 도민은 물론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은 등대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도에 제주도는 표시되어 있지 않아도 마라도 등대는 반드시 표시되어 있을 만큼 유명하고 중요한 등대입니다. 10초 주기로 약 1만 5천 촉광의 강한 빛줄기가 사방으로 비추며 돌아가는데 이 빛은 약 21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도 보입니다. 마라도에서 지대가 높은 곳이라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마라도 태양열 발전소와 풍력발전기입니다. 도서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자장면 시키신 분~~!! 모 광고사에서 "자장면 시키신 분"이란 광고를 이곳에서 찍은후 실제 마라도에서는 자장면 장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마라도에 가면 자장면을 먹고 온다지요.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도 자장면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파아란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오란 단무우지와 함께 먹는 자장면... 쫄깃쫄깃한 면발이 해물과 어우러져 허기진 배를 채워줍니다. 마라도에 가시면 해물 자장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한그릇에 5,000냥입니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현재 학생이 2~3명 되는데 금년 지나면 1명만 남게 된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마라도 교회
국토 최남단 관음성지 기원정사
기원정사내 조각품
쵸콜렛 캐슬(최남단의 집)
섬을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는데는 약 1시간 정도 걸리고 자전거로 하이킹을 즐기면 더없이 행복한 여행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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