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9개국/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트로기르] 달마티아의 작은 보석 트로기르

러브송. 2017. 1. 20. 23:23








시베니크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달려 트로기르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 Baggage Room에 배낭을 맡기고 길을 나섰다.

크로아티아 도시마다 버스터미널에 짐을 맡길 수 있어 참 편리하다.





트로기르는 BC3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로마 시대에는 항구도시로 발전하였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건설된 트로기르는 13~15세기에 성벽 안에 도시가 발전하였다.
2,300년 이상 역사가 지속하는 동안 그리스, 로마, 베네치아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트로기르는 아드리아 해로 둘러싸인 작은 섬으로 중세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구시가에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교회들과 베네치아 시대의 뛰어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함께 보존되어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트로기르는 '달마티아의 작은 보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트로기르 구시가지로 가려면 본토 쪽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작은 돌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사진의 왼쪽이 트로기르 본토이고 오른쪽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 트로기르 구시가다.

돌다리에서 보면 좁은 운하를 따라 소형 선박과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보인다.





운하를 따라 아드리아 해로 나오면 건너편으로 치오보 섬이 보인다.

트로기르 구시가는 아드리아 해를 끼고 본토와 치오보 섬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섬이다.





트로기르 구시가 쪽에서 본토를 바라보면 운하 건너편으로 버스터미널과 콘줌이 보인다.





콘줌이 자다르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도시에 마켓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노천시장도 열리고 있다.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고, 역시 빨간 체리도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구시가로 들어서는 북문 옆으로 해안가로 이어지는 공원길이 있다.




트로기르의 관문인 북문





본토에서 작은 운하를 건너면 트로기르 구시가로 들어가는 북문이 있다.

칭기즈칸이 이곳을 건너지 못해 유럽진출은 여기서 끝났다고 전해진다.

북문은 11세기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꼭대기에는 트로기르의 수호성인 성 이반 오르시니(St. Ivan Orsini) 조각상이 있다.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는 기독교의 박해로 온몸의 피부가 벗겨진 채 산채로 그릴 위에서 화형을 당했다.

북문으로 들어가면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는 구시가가 나온다.





트로기르 구시가는 시베니크처럼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






오래된 돌담 사이로 좁고 작은 골목이 미로처럼 연결된 걸 보니 정말 전형적인 중세의 거리로 들어선 기분이 든다.






중세거리임을 암시하듯 바닥의 돌들은 반질반질 닳아서 윤이 난다.






중세 거리는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다. 

구시가의 좁은 골목을 걸을 때마다 시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3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고, 돌고 돌다 보면 지나갔던 그 길을 또 만나게 된다.





옛날 바로크 궁전이었던 트로기르 시립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트로기르의 역사에 관한 책, 기록, 그림, 의상, 돌로 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트로기르의 대표 랜드마크인 성 로렌스 대성당(The Cathedral of St. Lawrence)이 보인다.

이 길로 계속 가면 트로기르의 중심인 이바나 파블라 광장(Ivana Pavla)이 나온다.

이바나 파블라 광장에는 트로기르를 대표하는 중세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중세 건축물이 모여있는 이바나 파블라 광장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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