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로렌스(St. Lawrence, 로브로 Sv. Lovre) 대성당
성당 뒤편 모습
트로기르의 대표적 건축물인 성 로렌스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건축물 중의 하나다.
원래 기독교 교회가 있었는데, 12세기 사라센의 침입으로 파괴되면서 13세기에 들어서 가톨릭 성당으로 재건되었다.
그 후로도 몇 차례 증축되면서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양식을 하고 있다.
종탑의 높이는 47m, 3층으로 이뤄져 있다.
종탑 꼭대기 네 귀퉁이에는 4대 복음서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성인상이 장식되어 있다.
성당의 출입구인 라도반 정문은 독특하고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크로아티아의 예술 거장 라도반(Radovan)이 제자들과 함께 1240년에 완성한 로마네스크양식의 조각 작품이다.
양쪽 기둥에 베네치아의 상징인 사자상이 있고, 그 위에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조각 아담과 이브가 있다.
시베니크의 성 야고보 대성당 남문에도 사자상과 아담과 이브의 누드 조각상이 있다.
반달 모양의 아치 위쪽에는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 조각상이 있다.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는 기독교의 박해로 온몸의 피부가 벗겨진 채 산채로 그릴 위에서 화형을 당했다.
반달 모양의 아치에는 예수 탄생과 그를 숭배하는 모습,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 고행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아기 예수의 탄생'은 15세기 피렌체의 건축가 니콜라스 작품이다.
↑ ↓ 아담의 누드 조각상
↑ ↓ 아담 발아래 있는 사자상. 같은 사자상인데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다.
사자가 발로 이무기(?)를 밟고 있다.
↑ ↓ 이브의 누드 조각상
↑ ↓ 이브의 발 아래 있는 사자상
사자 발아래 이무기(?)가 있다.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들을 보면 아주 오래된 사원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누드상 옆으로 성인들의 모습과 상상 속의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고, 그옆으로 달력의 월(月)을 나타내는 풍속도,
그리고 화려한 꽃들을 정교하게 조각해놓았다. 사냥을 하는 장면도 있다.
기둥을 받치며 괴로워하고 있는 조각상들
라도반 정문 좌측 회랑 안쪽에는 1467년 안드리야 아레시(Andrija Aresi)가 제작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는 그리스도의 모습(세례 성수반)이 조각되어 있다.
회랑의 천정 모습
성당 안의 중앙 제단 모습.
성당 내부에는 주 성당과 르네상스 양식의 성 이반의 예배당과 고딕양식의 성가대석, 보물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성당 통로 바닥에는 성인들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성당 주제단 모습
왼편의 8각형 모양의 설교단은 13세기 대리석으로 만든 것이다.
주제단 상단의 오른쪽에는 성모 마리아, 왼쪽으로는 가브리엘 천사가 있다.
하단 오른쪽은 성 이반 오르시니, 왼쪽으로는 성 로렌스의 조각상이 있다.
나무로 만든 성가대석은 15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왼편에 있는 작은 예배실은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에게 바쳐진 성 이반 예배당이다.
정면에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의 석관이 놓여있고 석관 위 아치에는 성모마리아가 세상의 어머니로 대관식을 받는 장면이 부조되어 있다.
좌우 벽에는 12~13명의 성인 조각상이 있다.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의 석관
성 이반 오르시니 주교의 석관이 놓여있는 천정에는 하나님이 지구를 들고 인간세상을 내려다보고 계신다.
성당 입구 위쪽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
[ ↓ 성 로렌스 대성당 내부 모습들 ]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
성 로렌스 대성당을 구경하고 종탑으로 올라갔다.
종탑에 오르면 아름다운 트로기르 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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