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내 여 행/전 라 남 도

[전남/여수] 동백꽃 향기 가득한 여수 오동도

러브송. 2012. 5. 16. 11:21

 

 

지금 여수는 엑스포 열기로 한창이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100개국이 참가해서 각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하고 있다.

여수시 구도심과 돌산을 연결하는 '거북선 대교'가 인근 돌산대교와 함께 여수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이제 막 개통한 거북선 대교를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오동도 앞에는 2012 여수 세계 박람회의 메인 호텔인 여수 MVL 호텔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다.

 

 

 

 

26층, 높이 100m를 자랑하고 있는 이 호텔은 전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100m 높이의 스카이라운지에 들어서면 박람회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여수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는 긴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여 오동도라 불리었으며, 

또한 이 섬은 예전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오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오동도는 현재 관광지로 잘 개발되어 있고,

특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호젓하게 걸으며 사색을 할 수 있어 좋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여수항의 방파제를 오동도까지 이어붙여 놓아 방파제를 걸어 들어가면 된다.

 

 

 

 

오동도의 방파제는 약 1km 남짓한 거리인데, 동백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이 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오동도 갔을 때가 여수 세계박람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손님맞이에 한창 공사 중이었다.

공사 소음과 구경 온 사람들로 몹시 어수선했는데, 지금은 손님 맞을 채비를 다했으리라.

오동도는 동백열차나 보트, 유람선을 타고 바다와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방파제를 따라 놓인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경관을 둘러보는 것도 퍽 매력적이다.

 

 

 

 

나무 사이로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고요한 마음마저 설레이게 만든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오동도,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오동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섬이다.

오동도는 동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백나무가 거의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동백꽃은 10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3월 중순경에 절정을 이루니,

오동도는 추운 겨울에도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오동도의 동백은 다른 지역의 동백보다 키가 큰 편이다.

커다란 동백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는 동백군락은 햇볕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햇볕을 가려주어 더운 여름에도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다.

 

 

 

 

해안가를 따라 뻗어있는 산책로 역시 빽빽한 나무로 터널을 만들고 있어, 마냥 걷고 싶은 길이 되어버렸다.

은은한 남해의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오동도는 연인의 섬이자 사랑의 섬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절벽 위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하얀 오동도 등대가 보인다.

등대도 해양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해안 절벽 사이로 굴이 하나 보인다. 500년 묵은 지네가 살았다는 용굴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해안 절경이 매우 아름다워 한동안 바위에 앉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동백나무와 소나무, 대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많은 오동도는 산책만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오동도에 얽힌 전설이 있다.

 

 

 

 

수풀 속에 도마뱀도 보인다.

 

 

 

 

겹벚꽃인가?

아직도 봄을 알리는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멀리 돌산대교도 보인다.

 

 

 

 

오동도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걸어서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한 섬이니만큼 언제 가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빨간 동백꽃이 섬 전체를 덮고 동백향기가 나를 부를 때 다시 한 번 더 오동도를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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