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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 천주교 배론성지

러브송. 2009. 5. 19. 07:30
[ 천주교 배론성지 ] 너는 천주교를 위해 충을 다하였으나 그로 말미암아 너의 신명을 잃게 되었으니 앞으로 악형을 당하더라도 성교를 욕되게 하는 언동을 삼가라 -순교자 남상교 아우구스티노-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鳳陽邑) 구학리(九鶴里)에 있는 ‘배론성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출발로, 역사의 땅, 성소의 땅, 배움의 땅, 거룩한 땅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 천주교회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 사건과 유적을 간직한 뜻 깊은 곳입니다. 배론(舟論)은 치악산 동남 기슭에 우뚝 솟아 있는 구학산(985m)과 백운산(582m)의 연봉이 둘러 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리어졌습니다. 이곳은 오직 하느님만을 선택한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 나간 교우촌입니다.
배론성지는 기도하며 순례하는 천주교 성지입니다. 배론성지는 1801년 황사영 순교자가 머물며 백서를 썼고, 1855년에는 사제양성을 위한 성 요셉신학교가 세워져 1866까지 신학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1861년에 선종하신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또한 장주기 성인을 비롯한 여러 명의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입니다.
[최양업신부 기념성당의 의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성덕을 기리며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이 성당은 배 모양으로 설계 시공되었습니다. 성당의 의미는 첫째, 배론이라는 지명을 조형화한 것인데, 이 곳은 골짜기의 모양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노아의 방주가 그러했듯이 교부들은 초기부터 교회를 구원의 배로 이해하고 표현 하였습니다. 사나운 세상의 풍랑 속에서 안전하게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항해하는 배를 지음으로서 2000년기의 세기말적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정과 평화를 주고자 하는 뜻과 2000년 대희년은 물론 제삼천년기를 향한 희망의 뜻을 담았습니다. 셋째, 최양업신부가 입국하기 위해 몇 차례 승선했던 그 배를 상기하여 그분이 지니셨던 불굴의 선교의지를 본받고자 하였습니다.
[황사영 백서 토굴] 지금으로부터 200여년전 황사영(알렉시오)순교자의 백서가 쓰여진 장소로서 겉보기에도 보잘것없고 아주작은 공간이 당시의 박해상황을 짐작케 할 수 있는 우리선조 신앙인의 굳건한 믿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배론신학교] 한국 최초의 신학교(성요셉신학교)로 사용되었던 바로 그 건물입니다. 원래는 장주기(요셉)성인이 거주하시던 집이었으나 후에 신학교 건물로 기증을 하여 여기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최양업 신부 묘소] 한국인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신부님의 묘소입니다. 배론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 위치하며 이곳에 올라서면 배론성지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금방이라도 최양업 신부님의 신앙으로의 부르심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성직자의 묘] 일생을 양들의 목자로 사신 성직자들이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지학순(다니엘) 주교님의 묘소입니다.
인생여정을 묵상할 수 있는 미로 안내문
미로의 기도 모형 , 중심을 향한 미로의 기도
[미로의 기도] 역사 중심을 향한 미로의 기도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종교적 상징을 4세기부터 교회가 채택하여 중세기에 와서는 기도형태로 널리 쓰여졌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미로의 기도 형태는 프랑스 샬트르 대성당 바닥에 새겨진 것입니다. 20세기말부터 이 기도형태가 다시 복원되어 개인기도와 공동기도로 사랑 받기 시작했습니다. 의미 중심을 향해 미로와 같이 오가는 길을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서 우리의 삶이 하느님께로 향하는 거룩한 순례임을 직접 체험합니다. 몸과 마음으로 걸으면서 내마음 깊숙이 중심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거기서 빛과 힘을 얻은 후에 다시 세상으로 파견되는 것입니다. 이 미로의 중심은 우주의 중심이신 하느님, 내 마음의 중심이신 그리스도, 나의 참된 모습, 이 세가지를 모두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런 깊은 의미를 지닌 길을 묵항하는 마음으로 걸으면서 우리를 안팎으로 감싸고 계씨는 하느님의 현존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찬미하는 것입니다.
*자료출처:배론성지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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