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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도]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운강고택

러브송. 2007. 10. 20. 12:00
[ 운강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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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淸道)... 맑은(淸) 길(道)이 있는 고을... 예로부터 산이 높고 물이 맑아 교통이 그리 편리하지 못한 곳이었으니 옛정취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청도는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택(古宅)들이 제법 많이 남아 있는데 금천면 신지리에는 청도 양반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탓에 고택들이 즐비합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택들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고택이 운강고택이며 밀양 박씨의 세거지였던 이곳은 일찍이 5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운강고택은 조선시대 소요당 박하담(1479∼1560)이 벼슬을 사양하고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서당터에 그의 11대손 박정주가 1809년에 살림집으로 건립했습니다. 이어 1824년에 운강 박시묵,1905년에 박순병이 크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현재의 소유자는 박정주의 6대손입니다.
일(一)자 모양의 평면구조 가옥에서 부(富)를 축적하면 구(口)자 형태가 되고 다시 ‘口’자가 모여 품(品)자를 이루게 됩니다. 운강고택은 ‘口’자 형태의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가묘(家廟) 등이 모여 ‘品’자형 구조를 이루는 전형적인 재력가의 가옥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안채, 사랑채, 중사랑채, 행랑채, 대문채, 곳간채와 가묘를 갖추고 짜임새 있는 구조와 필요에 따라 세분된 각 건물의 평면배치 및 합리적인 공간구성 등이 한층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류 주택입니다.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 담벼락은 ‘길(吉)’자형 무늬 등을 넣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고택을 돌아보면서 세월의 깊이에 흠뻑 빠져들어도 이 가을, 즐거운 여행이 될 거예요. 청도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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