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룡포 ]
회룡포 마을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섬 아닌 섬을 만들어 내는 곳!
물도리 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육지 속의 섬마을』
바로 회룡포 마을입니다.
이곳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50°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있답니다.
마을을 휘도는 내성천은 하류에서 낙동강과 금천을 만나 삼강을 이루고,
마을은 소백산 줄기의 끄트머리이며, 병풍처럼 의성포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들은 태백산 줄기랍니다.
비룡산에 있는 팔각정의 전망대로 올라가면 회룡포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비룡산 중턱에 있으며
팔각정은 이 사찰의 뒷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마을 전경입니다.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회룡포는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특이한 지형의 육지 속의 섬 마을입니다.
명산과 큰 강이 마치 태극모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명당임을 말해줍니다.
회룡포는 원래 '옳을 의', '재 성', '개울 포'를 써서 '의성포'라고 합니다.
여기 개울이 성 같이 쌓여 있다고 해서 '의성포'라고 불렀답니다.
하지만 경북 의성군 영역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최근 회룡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1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데
모두 경주 김씨랍니다. 경주 김씨가 풍양면 사막마을에 살다가
피난 와서 자리 잡은 곳이 바로 이곳 회룡포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마을과 마을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려면 구멍이 뚫린 철판을 얹어놓은 이 뿅뿅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호젓한 이 마을엔 몇년전만 해도 다리가 없어 나룻배가 사람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약해지고, 수심이 얕아질 때 나룻배도 없어지고, 다리도 없고
그냥 건너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고무다라이에 애들을 실어서 학교에 보냈다네요.^^*
휘도는 강을 따라 금빛을 자랑하는 눈부신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요즘에 찾기 드문 아름다운 강수욕장입니다.
또한 맑은 내성천에는 많은 고기들이 산답니다.
2000년도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곳 회룡포와 용궁면이어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