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륙횡단 여행 28일 : 2003.7.24]
★ 클리브랜드 → 시카고 : 370 마일(약 573km)
★ 가는 길 : 90 WEST → 94 WEST
★ 숙소 : DoubleTree Hotel
하늘이 가을 하늘처럼 맑고 청명합니다.
클리브랜드의 아침은 바다처럼 넓고 잔잔한
이리 호수의 평온함과 함께 시작됩니다.
잘 정돈된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 클리브랜드
잠시 머물러 휴식을 취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루만 더 여유가 있어도 도시를 좀 더 자세히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긴 아쉬움을 남기며, 바쁜 일정을 쫓아 시카고로 향했습니다.
90 WEST를 타고 가는 도로는 유료도로입니다.
도로 구간마다 Toll 비가 달랐는데
$5.45... $4.15... $5.0...
동부지역을 여행할 때는 톨 비가 만만치 않게 듭니다.
유료도로 내의 휴게소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간이 음식점이 있고, 주유소도 있습니다.
일반도로에는 휴게소라고 해봐야
화장실과 커피와 음료수 자판기만 비치되어 있답니다.
보통 미리 준비해온 음식을 벤치에 앉아서 먹거나
고기나 햄을 구워먹기도 하지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시설이 벤치 옆에 비치되어 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미국 구경도 식후경이라...
꼬르륵...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감자 튀김으로 아침을 때우고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디저트까지 해결...
어디 하얀 쌀밥과 된장찌개만 하겠습니까만
시장이 반찬인지라 잠시 허기를 채우고
서둘러 시카고로 달렸습니다.
휴게소 내에 있는 주유소 모습입니다.
주마다 약간씩 틀리지만, 미국은 주로 셀프 주유가 많습니다.
제가 살던 포틀랜드는 셀프 주유가 아닌 주유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대신 다른 주보다 개스 값이 좀 비싼 게 흠이랍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창문까지 닦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니
기분은 한결 좋지요.
가장 미국적인 도시를 보려면 시카고로 가라...
현대 건축의 견본처럼 훌륭한 건축물의 도시 시카고 모습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 옛날의 재즈가 어울리는 낭만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여행 28일째...
클리브랜드에서 시카고까지는 370마일...
550마일 이상이나 달리는 날도 있었는데
이 정도는 아주 가까운 편이죠.
긴 여정만큼이나 지친 몸이지만
매일 새로운 도시에 흠뻑 취할 생각에 힘이 절로 납니다.
이렇게 날마다 새롭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후 늦게서야 드디어 숙소인 DoubleTree Hotel 도착했습니다.
DoubleTree는 미국에서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은 호텔입니다.
그리고 모든 투숙객들에게 방금 구어 낸 따끈한 쿠키를 선물로 줍니다.
따끈 따끈한 쿠키와 커피 한 잔, 고소한 그 맛이 피로를 풀기에 충분합니다.
시카고 여행 일정은 이틀...
짐을 풀고 내일 여행을 위한 정보 수집을 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판단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여행 계획을 다시 잡았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미국...
시카고를 여행할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시카고 여행이 끝나면 오빠네로 간다는 생각에 더 즐겁습니다.
다음 여행은 시카고 관광입니다.
★숙소:DoubleTree Hotel★
TEL:847-679-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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