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행복한 걸요...

러브송. 2004. 4. 3. 00:03

행복한 걸요

1.
그대를 처음 만나던 날
내 작은 가슴이 얼마나 콩닥였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의 맑은 눈과 마주쳤을 때
온몸이 얼마나 떨렸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를 마음에 품기 시작했을 때
빨간 풍선 마냥 내 작은 가슴이 
마구 부풀어 올랐다는 걸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를 좋아한다고 느꼈을 때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는지 
혼자서 히죽히죽 얼마나 웃었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을 때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서  
날마다 파란 하늘을 훨훨 날아다녔다는 걸 
그대는 모릅니다.
지금도 그대를 남몰래 꺼내보며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는 걸
그대는 모릅니다.
2.
그대, 날 위해 손을 준다면 
나, 사랑이리.
그대, 날 위해 마음 준다면 
나, 행복이리.
그대, 날 위해 웃음 준다면 
나, 즐거움이리. 
그대, 날 위해 꿈을 준다면 
나, 희망이리.
3.
그대 체온에 내 체온을 포개며
남몰래 밀어를 속삭이고 싶은 
나의 그대여...
피어오르는 사랑의 향기에 취해서
안개처럼 살포시 스며들고 싶은 
나의 그대여...
내 영혼에 뜨거움을 불러넣어
잠자는 사랑을 일깨워준 
나의 그대여...
지루하고 권태로운 내 삶에
꿈과 희망을 불러 넣어준 
나의 그대여...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 되어
내 안에 살아 숨 쉬며 꿈틀대는 
나의 그대여...
4.
그대여... 
황홀한 사랑의 언어로 나를 꿈 꾸게 하소서. 
그대여... 
싱그런 생명의 언어로 나를 숨 쉬게 하소서. 
그대여... 
불타는 운명의 언어로 나를 불사르게 하소서. 
그대여... 
신비로운 영혼의 언어로 나를 잠들게 하소서.
5.
그대여...
새하얀 화선지에 까만 먹물이 번지듯
우리 눈가에 서러운 이별이 번집니다.
그대여...
슬퍼하지 말아요.
우울해 하지도 말아요.
그대 마음속에 내가 있고
내 마음속에 그대가 있는 걸요.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지 말아요.
잡히지 않는다고 허전해 하지도 말아요.
그 무엇을 기다리지도 말아요.
그 무엇을 기대하지도 말아요.
우리 지금 그대로 두어요.
가슴 가득한 그리움이면 
나는 행복한 걸요.
글/러브송

 

 

18229

 

'커 피 타 임 > 사 랑 노 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가 되지 않게 하소서  (0) 2004.04.06
눈 감으면 사라지리라  (0) 2004.04.04
내 삶은 아름다웠노라  (0) 2004.04.02
그대여, 안녕히...  (0) 2004.04.01
유난히 시린 아침  (0)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