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내 삶은 아름다웠노라

러브송. 2004. 4. 2. 00:18

내 삶은 아름다웠노라

1.
한줄기 신기루처럼 
살며시 내 곁에 다가온 그대여...
사랑이라는 달콤한 이름으로
내 가슴에 곱게 수놓아진 그대여...
함께한 시간보다 그리워한 시간이 
더 많았던 보고픈 그대여... 
내 삶을 온통 아름다운 슬픔으로 
얼룩지게 한 그대여... 
기쁨으로 다가와 슬픔으로 머물다 
아픔으로 멀어지는 그대여...
가까이 다가설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아득히 멀리 있는 그대여...
그리움으로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언제나 침묵하는 그대여...
이 세상이 끝나는 날에도 
결코,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대여...
내 안에서 애절한 사랑노래로 
영원히 불려질 내 하나의 그대여...
그대 있어 나는 행복한가요?  
2.
당신이 그립습니다. 
미치도록 그립습니다.
잿빛 하늘에 내리는 비만큼이나 
조그만 가슴에 그리움이 넘쳐납니다.
온통 당신 생각에 그리움이 흥건하여
비 오는 거리를 무작정 걸었습니다.
가슴엔 아픔이 고이고
눈가엔 슬픔이 고입니다.
보고픈 마음 이토록 간절한데
하고픈 말 이토록 넘쳐나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합니까?
3.
그대는 시린 그리움으로 다가와서
그렇게 슬픈 눈물로 멀어지나 보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인연의 끈
육신이 녹아내리는 신음소리 
오열하는 영혼의 슬픈 외침 
그대 인생 중에 나는, 
너무도 하찮은 존재일 수도 있으리.
그대 삶 중에 나는, 
실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으리.
아, 
내 안에 있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도 
내 삶은 행복했고, 충분히 아름다웠노라. 
글/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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