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to City Bus & Kyoto Bus one-Day Pass
(교토 여행시 이용한 버스카드)
일본 교토(京都)에는 불교 사찰이 1500개가 넘고 신사는 2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산동네는 물론 도심에도 사찰이 즐비하다. 심지어 상업 지역에도 사찰이나 신사가 들어가 있다.
온종일 유명한 사찰, 신사만 구경하고 다녀도 일 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킨카쿠지(금각사), 금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킨카쿠지로 들어가는 길
킨카쿠지의 한자 이름은 금각사(金閣寺)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
입장권이 특이하다.
사찰 입장권이 마치 행운을 부르는 부적 같은 느낌이 든다.
교토 입장권에는 저마다 디자인을 달리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이 숨어있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서자 킨카쿠지가 바라보이는 연못 주변엔 이미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산인해, 관리인이 입구에서 입장을 통제하고 있었다.
연못 건너편에 있는 금각사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람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금각사, 본명은 '사슴 정원'이라는 뜻의 '로쿠온지'다.
키타야마 산장이라 불리던 귀족의 별장을 무로마치 막부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은퇴하면서 빼앗았다.
원래 요시미츠의 거처로 사용했던 이 건물은 그가 죽은 후, 그의 유언에 따라 '로쿠온지'로 개칭하여
지금의 선종 사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킨카쿠지와 이름이 비슷한 긴카쿠지(銀閣寺, 은각사)는 요시미츠의 손자인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조부의 킨카쿠지(금각사)에 영감을 받아 나중에 지은 것이다. 긴카쿠지도 교토의 유명 볼거리다.
3층 구조로 이루어진 킨카쿠지는 모두 금으로 덮여있다.
스님들의 사리를 보관하는 전각(사리전)에 금박을 입혀 지금의 킨카쿠지(금각사)로 불리게 되었다.
금각은 가로 세로 약 10cm 크기의 금박 20만 장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화려한 사무라이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푸른 녹음에 둘러싸인 금각사는 금빛을 띠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잔잔한 연못에 비친 금빛 찬란한 금각사의 자태도 무척이나 아름답고 황홀하다.
금각을 둘러싼 정원과 건축물들은 극락정토를 표현하고 있다.
킨카쿠지 누각 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봉황상
서원 사이에 있는 배 모양의 리쿠슈노마츠(陸舟の松) 소나무이다.
수령이 600년 된 소나무의 뱃머리가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서방정토를 향한 염원을 나타낸다고 한다.
요시미츠가 자신이 아끼던 분재를 직접 옮겨 심었다고 한다.
고즈넉한 연못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정말 이곳이 극락정토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별심이 일어나는 마음을 내려놓으며 극락정토를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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