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국왕과 수상이 존재하는 입헌군주국이다. 프놈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왕궁이다.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라는 비극적인 현대사 이전에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호령했던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황금색 왕궁(Royal Palace)의 화려함을 보면 크메르인들의 과거의 영광을 보는 듯하다.
왕궁은 톤레삽 강을 마주 보고 있는데 투어도 가능해 왕궁 내부와 실버 파고다를 구경할 수 있다.
킬링필드와 뚜얼슬렝을 돌아보고 왕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왕궁은 5시까지만 개방된다.
내일은 아침 일찍 씨엠립으로 떠나야 하기에 내일도 왕궁을 둘러볼 시간이 없다.
할 수 없이 왕궁 투어는 하지 못하고 주변 경관만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드넓게 펼쳐진 파란 잔디밭, 왕궁 앞은 잘 단장된 공원이었다.
일과를 마치고 나온 많은 시민이 삼삼오오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청와대 앞뜰인데, 이곳을 시민들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니
캄보디아에선 왕과 시민 사이엔 벽이 없나 보다.
새벽에는 왕궁 앞에서 신 나는 에어로빅이 펼쳐진다고 한다.
운동복 차림의 프놈펜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서 마치 우리나라의 한강 시민공원에서처럼 운동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전체 인구의 90%에 해당하는 크메르족은 온순하고 매우 부지런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찬란한 과거의 영광이 이곳 사람들의 의식에 베여 있다.
파란 잔디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평화로운 시민들 모습을 보니
캄보디아란 나라가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 잘사는 선진국 같아 보인다.
왕궁 앞뜰에서 만난 캄보디아 여자아이가 카메라를 보더니 앙증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말 예쁘다. 천진난만해야 할 아이들이 1달러를 외치니 마음이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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