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그대 그리운 날에

러브송. 2004. 4. 25. 00:07

그대 그리운 날에

1.
지우려 잊으려 몸부림쳐도 
언제나 내 곁을 맴돌고 있는 그대의 영상
다잡은 마음을 또다시 송두리째 뒤흔들며 
무책임하게 다가오는 그대의 체온
쓸쓸한 마음에 이는 무성한 바람소리 
빈 가슴에 서성대는 그대의 속삭임
언제까지 흔들리며 방황하며
움켜쥐고 가야 하는 겁니까.
이렇게 아플 거라면 이제는 지우고 싶어.
이렇게 홀로일 거라면 이제는 버리고 싶어.
그토록 많은 눈물을 흘려도 
삭여지지 않는 그리움
목이 메여 애타게 불러봐도
침묵의 메아리는 아득하기만 한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까.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그토록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망은
나른한 내 일상을 헝클어놓는다.
어쩌면 그대는 그렇게 큰 힘으로 
내 삶을 온통 부둥켜안고 휘저으며 
끝내 놓아주지 않습니까.
그대여...
그대를 붙잡아 내 외로움 속에 가두려 했던 
나의 무모함을 용서하소서.
그대여...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는데 급급했던
나의 오만함을 용서하소서.
그대여...
우리 정녕 지워야할 인연입니까.
우리 정녕 잊어야할 인연입니까.
그리움이 형벌처럼 
빈 가슴에 줄줄이 내릴지라도
하나의 그리운 별로 영원히 남겨두리라.
글/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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