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어야겠지요

행복이어야겠지요 너에게 가고파. 나 이제 너에게 돌아가고파. 해맑은 얼굴로 사뿐사뿐 너에게로 가고파. 무심한 시간 속으로 쏟아져 내리는 빈 가슴이 너무 아파. 따뜻한 너의 품으로 돌아가고파. 눈으로 보는 것만이 사랑이 아닐진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보고픈지요. 그리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고 자꾸만 그대 문전을 서성이는 이유는 뭘까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 쉬고 마음 안에 같이 있으면 된 거지 이토록 그대 얼굴 마주하고 싶은 이유는 그대를 소유하려는 나의 욕심이겠지요. 한낱 내 욕심으로 그대를 힘들게 한다면 내 어찌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리오.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도, 보고파 애태우는 것도, 간절히 기다리는 것도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 이것 조차도 모두 행복이어야겠지요. 글/러브송

 

 

16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