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포틀랜드 생활

이라크 전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2003.4.11)

러브송. 2004. 1. 17. 14:07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간 이라크 전쟁...
세계 평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 이라크 전쟁...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미국에 살고 있는 동안 일어난 전쟁이라 직접 접해본 미국이라는 나라의 실체에 대하여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 애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이라크 학생들이 몇 명 있는데, 전쟁이 시작되면서 그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라크에 남아있는 친구들도 있다는데...어린 마음에 얼마나 아픔이 크겠습니까.
이라크의 비극은 19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걸프전에서 비롯되었는데,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 제재 조치는 지금까지도 이라크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전쟁의 패배로 인한 고통과 비인간적인 경제 제재 조치는 이라크를 완전히 파괴해 이라크 민중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정작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후세인 제거를 명분으로 선량한 이라크인을 죽여서는 안 되겠지요.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현재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
한편으로는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밖으로는 평화와 인권을 부르짖으면서 뒤로는 대량 살인무기를 팔아먹는 미국...

제가 사는 Portland에서도 전쟁발발 오래전부터 반전을 위한 시위가 Downtown에서 여러 차례 평화적으로 열렸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전쟁으로 얼룩진 온 세계를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입니다.
Seattle에 갔을 때도, San Francisco에 갔을 때도 Downtown에서는 "NO WAR"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인간이든 생명으로서 동등하게 존엄 받아야 합니다.
인종과 나라의 차별 없이 독립된 인간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평화를 지키겠다며 이라크로 떠난 한국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종과 나라의 차별 없이 아픈 이들을 돕고 싶은 뜨거운 마음들국경 없는 의료봉사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간애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아름다운 그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이 땅에서 하루빨리 전쟁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20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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