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우루과이

[남미여행/우루과이] 몬테비데오 - 로도공원(Parque Rodo)

러브송. 2018. 9. 21. 23:29



시청사에서 나와 로도공원으로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빈 택시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시내 이동할 때는 택시보다는 호텔에 레미스(사설 택시회사로 운전자 신원이 확인됨)를 요청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몬테비데오가 다른 남미에 비해 치안이 좋다고는 하지만, 각종 범죄나 도난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귀중품이나 현금을 많이 소지하지 말고, 카메라 등을 노출해 시선을 주목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
그런데 여행 갔을 때는 정보에 어두워서 그냥 카메라를 목에 걸고 사진을 찍으며 거리를 활보했고,

무작정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타고 다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ㅋㅋ





우리를 반기는 파란 하늘과 초록의 나무들,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

우루과이의 11월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로도공원(Parque Rodo)은 몬테비데오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다.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하기에 아주 훌륭한 공원이다.



호세 엔리케 로도 기념비(Monumento a José Enrique Rodó)

로도공원은 대문호 호세 엔리케 로도를 기념하여 명명한 공원이다.





우루과이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호세 엔리케 로도(Jose Enrique Rodo)는

우루과이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 영향을 미친 작가이다.

우루과이에서 아르티가스가 독립의 영웅이라면, 로도는 근대기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연못 주위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에서 한가한 휴일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






낭만이 있는 젊음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어느새 내 나이가 젊음을 부러워할 나이? ^^





Rodo Park Castle,

로도공원 안에는 멋진 성이 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의 성처럼 보인다.

중세에 지어진 듯한 낡은 성이 호수와 어우러져 멋진 뷰를 선사한다.





성벽 왼편으로 있는 수변 데크에는 주말 밤마다 음악공연이 열린다.

몬테비데오 시립 교향악단의 시민을 위한 연주회가 열린다.





수변 데크 건너편에서 시민들은 연주회를 관람한다.





수변데크 건너편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객석이다.

연주회는 밤 9시에 열리지만 많은 시민이 낮부터 와서 기다린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앉아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며 주말 밤을 즐긴다.

아무런 격식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의자에 편하게 앉아 연주회를 즐긴다.

캄캄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몬테비데오 시민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가 갔던 날은 월요일이라 아쉽게도 연주회를 볼 수 없었다.



[ 로도공원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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