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 요새 이정표를 따라 좁은 골목길과 계단 길을 미로 찾듯 올라가면 성 로렌스(로브레) 수도원이 나온다.
처음에는 이곳이 카페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중세정원(The Medievall garden of St.Lowrence Monastery)은 성 로렌스(로브레) 수도원 안에 있다.
카페 입구에서 기웃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원이 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잘 가꾸어진 자그마한 정원 있고 그 옆으로 작은 노천카페가 있다.
꽃과 허브로 잘 가꾸어 놓은 정원이 바로 중세정원인데, 중세시대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소박한 정원 모습을 하고 있다.
정원 한쪽에 도르래가 있는 우물도 보인다. 도르래를 보니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우물인 것 같다.
미로 같은 골목길 곳곳에는 친절하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낯선 여행자들이 길을 못 찾을까 봐 세심한 배려를 해놓았다.
성 야고보 대성당에서 성 미카엘 요새로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 길과 언덕길을 20여 분 올라가야 한다.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어 가파른 계단 오르는 일도 즐겁게 느껴진다.
요새로 올라가는 길목에 공동묘지가 있다. 성 아나 공동묘지(Groblje Sv. Ana)다.
요새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공동묘지의 경치는 매우 평화롭고 아름답다.
가파른 언덕길을 숨 가쁘게 오르다가 다리가 아프면 잠시 고개를 돌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 된다.
평온함이 전해지는 멋진 뷰는 올라올 때의 힘겨움을 사라지게 한다.
성 미카엘 요새 입구는 오르막길을 더 올라가야 나온다.
시베니크의 멋진 뷰를 기대하면서 올라가는 발걸음은 그저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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