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9개국/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라스토케] 자그레브에서 버스를 타고 라스토케로 가다.

러브송. 2016. 7. 23. 19:52


[ 크로아티아 여행 루트]




오늘은 오후 3시 버스를 타고 라스토케로 가는 날이다.

플리트비체는 예전에 가본 곳이라 생략하고, 이번 여행에는 라스토케로 가기로 했다.

자그레브 구시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돌라츠 시장에서 과일을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주인이 얼마나 고마운지 보통 11시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시간 아무 때나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

덕분에 2시까지 느긋하게 짐을 꾸리고 나가면 된다.





배가 출출해서 라면도 끓여 먹고 시장에서 사 온 과일도 먹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사 온 누들에 우리나라 스프를 넣고 끓이다가 건조밥을 넣었더니 라면 리조또가 되었다.

짭짤한 게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ㅎㅎ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누들을 사고 싶었는데,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누들은 잘 먹지 않는지 팔지 않았다.

두브로브니크 슈퍼에서 누들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10개나 사서 발칸 여행 내내 요긴하게 먹었다.





버스터미널까지 반옐라치치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

6번 트램을 타고 가면 된다.





트램 요금은 10쿠나.

벤치에 앉아 트램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옆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말을 건넨다.

영어를 제법 잘하신다. 자그레브에 한국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반가워하신다.





버스 터미널 역에 내렸다.






자그레브 버스 터미널





버스 터미널 대합실은 한가한 모습이다. 화장실 사용료는 3쿠나.





자그레브→라스토케(67쿠나, 13,000원). 401 게이트에서 타면 된다.





라스토케는 자다르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슬루니(Sluni)에서 내리면 된다.

미리 버스 기사에게 슬루니에서 내린다고 말해두는 게 좋다.

슬루니는 작은 마을이라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짐값은 따로 받는다. 배낭 1개당 8쿠나. 잔돈은 내주지 않는다.





오후 3시에 자그레브 출발한 버스는 50분 후에 karlovacka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사람을 더 태우고 갔다.

자그레브에서 1시간 40분 걸려서 오후 4시 40분경에 슬루니에 도착했다.

라스토케는 슬루니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20여분 걸어가야 한다.





슬루니는 작은 마을이라 버스터미널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그냥 도로에 내려줬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은 우리 부부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도 보이지 않아 라스토케로 들어가는 길을 물어볼 수가 없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경치를 감상하면서 숙소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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