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콜 카 타

[인도/콜카타] 인도 기차 타는 법

러브송. 2016. 1. 14. 17:43



인도에서 기차만 탈 줄 알아도 여행의 반은 성공했다고 한다.

그만큼 인도에서 기차는 중요한 교통수단이고, 여행에서 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철도망을 가지고 있다.


 

[인도 기차의 등급] - 인도 기차는 종류도 많고 등급도 다양하다.
*1A : 에어컨 1등 침대칸. 2개의 침대가 한 컴파먼트(작은 방)에 있는 형태

         (First Class 2 Tier A/C Sleeper), (First Class A/C)
*2A : 에어컨 2등 침대칸. 4개의 침대가 한 컴파먼트에 있는 형태(First Class 2 Tier A/C Sleeper)
*3A: 에어컨 3등 침대칸. 6개의 침대가 한 컴파먼트에 있는 형태(First Class 3 Tier A/C Sleeper)

*SL : 2등 침대칸. 3A와 똑같은 구조로 에어컨이 없다. 배낭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침대칸이다.

*EX : Executive A/C의 약자로 등이 뒤로 젖혀지는 푹신한 등받이 의자가 있는 에어컨 좌석이다.

*CC : 에어컨 좌석. 등받이가 포함된 안락한 의자가 있는 에어컨 좌석이다.

*l l : 2등 좌석. 예약 가능석과 자유석으로 나뉜다. 출발역에서는 앉아갈 수 있지만, 중간역에서는 서서 가야 한다.
*FC : 산악기차 같은 협궤기차의 1등 칸.(First Class)
*P : 가장 낮은 등급. 가끔 동물들도 함께 탄다.






기차표를 구매했으면 열차 출발시각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역으로 가야 한다.





도 기차표에는 내가 타야 할 기차의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없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내가 타고 떠날 기차의 플랫폼 번호를 파악하는 것이다.

전광판을 보면 기차 번호와 기차 이름, 시간, 플랫폼 번호가 수시로 뜬다.






전광판은 힌디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면서 정보를 알려준다.

내가 타고 갈 기차의 플랫폼 번호를 알아둔다.






[기차표 읽는 법] : 한국에서 예약한 기차티켓의 예


⊙기차번호와 이름 : 13009 / Doon Express

등급(Class) : AC 2 Tier(2A), 에어컨이 있는 두칸 침대

출발지 : 하우라 정션역  도착지 : 바라나시 정션역 

출발시간 : 오후 8시 30분   도착시간 : 오전 10시20분(약 14시간 소요)

거리 : 690km  성인 2명 ​ 

요금은 2인 Rs.2,830(1인 약 25,000원) 






내가 타고 갈 기차의 플랫폼 번호를 확인했으면, 20분 전에는 플랫폼에 가서 기다린다.

플랫폼에도 전광판이 있는데, 기차 번호와 기차 이름, 출발 시각, 플랫폼 번호

그리고 기차 등급에 따른 배열 순서를 알려준다.

기차번호는 13009, 기차이름은 DOON EXPRESS, 20시 30분 출발, 8번 플랫폼

기차 등급 배열 순서는 맨 첫 칸부터 차례로 LD5, S12, G5,.....A1.....G5..






플랫폼에도 기차 번호와 기차 등급을 표시해주는 전광판이 있다.






플랫폼 전광판에 <LD5>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기차 등급 LD5 칸이 정차하는 곳이다.

LD5 등급 기차표를 가졌다면 이곳에서 기다리다 타면 된다.

인도 기차는 차량과 차량 사이 즉, 객실과 객실 사이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아무 칸이나 올라탔다간 다른 객실로 가는 이동로가 막혀 다음 역까지는 꼼짝없이 서서 가야 한다.






A.C TWO TIER

타야 할 객차를 찾았으면 객차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붙어있는 탑승자 명단을 확인해야 한다. 






기차 번호와 기차등급 A-1 적혀있고, 탑승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타야 한다.

출발지에서는 이렇게 명단표가 붙여져 있지만, 중간역쯤 가면 승객명단 종이가 없을 수도 있다.

아니면 오랜 시간 달려오다가 너덜너덜해져서 확인할 수 없을 경우도 생긴다.

그럴 경우는 주변 사람이나 역무원에게 객차 등급을 확인하고 타는 게 좋다.






A.C TWO TIER칸 모습. 에어컨 2등 침대칸. 4개의 침대가 한 컴파먼트에 있는 형태다.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2개의 침대가 아래 위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오른쪽에는 4개의 침대가 아래 위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네 사람이 한 공간에 있는 셈이다.






A.C TWO TIER 칸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침대 위 칸에는 에어컨 나오는 구멍이 바로 머리 위에 달려있고 선풍기까지 돌고 있어 몹시 춥다.






콘센트도 있고, 거울도 있고, 생수를 꽂아놓을 수 있는 걸이도 비치되어 있다.






담요와 깨끗하게 세탁된 시트와 베개도 있다.





위아래 2개의 침대로 되어 있는 곳 아래 칸은 이렇게 의자로 만들어 앉아갈 수도 있다.

의자를 펴면 침대가 된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이런 침대가 편할 것 같다.

A.C TWO TIER 칸이라 그나마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지저분하고 더러운 거는 감수해야만 한다.

객차에 올랐으면 제일 먼저 배낭을 좌석 아래에 집어넣고 쇠사슬과 열쇠로 고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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