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왕관을 쓰고 관능적인 동작을 선보이는 압사라
느린 동작으로 표현되는 춤에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앙코르 유적 곳곳에서 이러한 압사라의 모습을 조각한 부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압사라 댄스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무용으로 씨엠립 곳곳에서 공연하고 있다.
씨엠립의 호텔이나 관광식당 등에서 뷔페식 저녁 식사도 하면서 압사라 공연도 볼 수 있다.
압사라 댄스는 앙코르 왕을 위해 공연되던 전통 무용이다.
앙코르 왕국에서는 왕실에서 상주하며 왕이나 고위층을 대상으로 춤을 선보이던 무희들을 일컬어 압사라라고 불렀다.
그녀들은 진짜 압사라처럼 천상의 존재로 간주하여 궁 밖으로 출입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압사라는 비슈누가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물거품에서 태어난 6억 명의 천사를 말한다.
당시에 천상의 무희 압사라는 단순한 무용수가 아니라 선녀였다.
왕이 기도를 할 때 춤으로 천계와의 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크메르루주는 압사라 댄스는 사치의 대명사, 사회악이라고 간주해 압사라 무용수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당시에 살아남은 몇몇의 무용수들에 의해 압사라 무용이 명맥을 이어오다가
오늘날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압사라 무용을 배우고 있다.
압사라 댄스는 라오스, 태국 등의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앙코르 왕국이 멸망한 뒤 명맥이 끊어져
앙코르 유적 곳곳의 부조로만 남게 되었다. 20세기 초, 당시 왕비의 제창으로 압사라 댄스가 부활하게 되었다.
앙코르 부조를 기본으로 하여 춤 동작을 비롯한 복장, 화장 등을 재현했는데,
너무 재현에 충실한 나머지 초기 압사라 댄서들은 상의를 벗은 상태로 춤을 추었다고 한다.
196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캄보디아 정부가 정책적으로 댄서를 육성하고 있다.
손동작과 관절을 사용하는 방법이 아주 까다로워 배우기 어려운 춤으로 손꼽힌다.
2003년에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압사라 공연은 캄보디아 생활을 묘사한 무용과 함께 공연되고 있다.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 씨 엠 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씨엠립] 1.앙코르 유적 - 앙코르 와트 일출 (0) | 2013.08.31 |
---|---|
[캄보디아/씨엠립] 씨엠립 앙코르 유적지 관광 코스 (0) | 2013.08.28 |
[캄보디아/씨엠립] 동양 최대의 호수 톤레삽(Tonle Sap Lake), 수상마을 (0) | 2013.08.24 |
[캄보디아/씨엠립] 씨엠립 따 프롬 호텔(Ta Prohm Hotel) (0) | 2013.08.22 |
[캄보디아/씨엠립] 프놈펜에서 씨엠립으로 버스로 이동하다. (0) | 201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