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앙코르 유적 여행을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 30분, 어디로 이동하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공항 안에는 에어컨이 얼마나 센지 컵라면 먹고, 커피 마시고, 또 코코아를 마셨지만
추워서 도저히 공항 안에는 있을 수가 없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 후텁지근한 새벽공기가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지는지.ㅎㅎ..
마닐라의 새벽하늘은 붉게 물들어 새로운 아침을 열고 있었다.
공항에서 일출을 보다니...ㅎㅎ
새벽 5시에 택시를 타고 말라테에 있는 팜 플라자 호텔로 왔다.
호텔 입구에는 무장한 경비원 두 사람이 서 있었는데, 이곳이 호텔인데도 어찌 분위기가 살벌했다.
6시도 못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짐이라도 맡기고 아침을 먹으러 가려고 했다.
호텔은 보통 2시는 되어야 호텔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Early Check-In 가능하다고 해서 듣던 중 이 얼마나 반가운 소린지...ㅎㅎ
호텔 1층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 인터넷 존도 있다. 물론 객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방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약간의 소음이 있긴 했지만 에어컨 상태도 좋았고 시원했다.
밤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얼마나 피곤한지 샤워를 하고 일단 밤새 못 잔 잠을 보충하기로 했다.ZZZ...
팜 플라자 호텔은 위치가 좋았다.
Pedro Gil St.와 Adriatico St.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행하기에 편리했다.
로빈슨 쇼핑몰이 코 앞에 있어서 걸어서 쇼핑도 가능하고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걸어서 즐기는 여유를 부릴 수 있어 좋았다.
호텔주변은 술집과 레스토랑이 많고, 그다지 청결하지는 않고 지저분했다.
한국음식점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매일 먹는 한식, 다른 나라에 와서까지 한식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
하기야 입이 까다로운 사람에게는 한국음식점이 무엇보다도 반가울 것이다.
다행히 입이 까다롭지 않은 우리 두 입을 칭찬했다.ㅎㅎ..
레메디오스 광장이다. 이른 시간이라 광장이 휑하다.
광장을 중심으로 한국식당, 한국미장원, PC방 등이 모여있다.
산 안드레스 마켓이다. 남국의 과일을 파는 시장이다.
과일을 좋아한다면 슈퍼마켓보다는 이곳이 저렴하므로 시장구경도 할 겸 돌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호텔에서 한 블록만 걸어가면 로하스 블러바드 베이워크(Roxas Boulevard Baywalk)가 나온다.
베이워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마닐라의 밤 문화를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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