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일본/후쿠오카]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이 있는 남장원

러브송. 2013. 3. 13. 18:29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남장원(南藏院, 난조인)은 1년에 5만여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찾는 사찰이다.

남장원은 불상의 모습이나 절의 형태가 우리나라 천태종과 유사한 점이 많아

우리나라의 많은 스님과 역사학자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남장원은 세계 최대의 청동와불 석가 열반상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남장원에서 미얀마나 네팔에 의약품, 우유, 문구류 등을 지속해서 지원했다.

그 답례로 미얀마 불교회의에서 석가모니, 아난타, 목련불, 세 부처님의 불사리를 증정받았는데

불사리를 안치하기 위해 1995년 석가 열반상을 건립했다.

당시 와불 낙성식과 불사리 안치를 위하여 전 세계의 1,300명의 고승들이 모여 공양을 올렸던 유명한 사리다.

이는 불교계에서도 전무후무한 대행사로 기록되고 있다.

 

남장원은 징용으로 끌려오는 한국청년들을 숙식을 돕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한다.

하야시 주지의 조부 하야시가쿠운 주지는 치쿠호 탄광으로 끌려가는 한국청년들에게

밥과 물과 옷을 주며 쉬어가도록 했으며, 부디 살아서 돌아오라고,

가혹한 폭력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여기로 오면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다고 했으며,

실제로 많은 한국인 징용자를 남몰래 도왔다고 한다.

 

 

 

 

남장원 입구에는 환한 미소를 띠고 중생을 맞이하고 있는 보살이 있다.

볼록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게 해준단다.

너무 많이 만져서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배가 우스꽝스럽다.

 

 

 

 

고양이 석조물이 참 이색적으로 보인다.

 

 

 

 

세계최대 와불상이 있는 법당으로 가는 터널이다.

 

 

 

 

긴 터널을 지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한다

터널 안 벽면을 빼곡히 장식하고 있는 불상 조각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누워있다.

길이 41m 높이 11m 무게 300톤의 어마어마한 와불상,

그 크기가 세계최대라더니 거대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자비로우신 부처님이 얼굴

오른손으로 받쳐진 얼굴에 엷은 미소에 깃들어 있다.

 

 

 

 

발바닥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발바닥을 만지거나 동전을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주지 스님이 발바닥 만지고 복권 1등에 당첨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나도 열심히 발바닥을 만지며 소원을 빌었다.

혹시 로또에 당첨되는 건 아닌지...ㅎㅎ

 

 

 

 

 

 

부처님 손에 오색 줄이 매달려 있다. 이 줄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언젠가 어머님께서 부처님 목에 걸었던 실이라고 오색실을 가지고 오셨는데,

지갑에 꼭 넣고 다니라고 신신당부하셨다.

한동안 남편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었던 그 오색실이 생각난다.ㅎㅎ..

 

 

 

남장원에는 일본 전국에서 연간 2백만 명의 참배객이 발길을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불신자가 불사리를 모신 와불에 참배하고 있다.

 

 

 

 

 

 

 

 

 

거북이 등에 돈을 올리면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까?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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