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사는 일본 무인 정권의 시작인 카마쿠라 막부시대(12세기)에 창건된
일본 최고의 선사양식이 남아 있는 국보 사찰이다.
사찰입구에 들어서니 고목이 즐비한 걸 보니 오래된 고찰의 향내가 풍긴다.
공산사는 1800년대 시모노세키 80여 명의 무사들이 모여 일본의 천황을 재옹립하고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리자고 모의를 한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그 모의를 바탕으로 명치유신이 시작되었고, 일본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
일본이 왜란 때 가져간 우리의 문화재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 특히 불화가 많다.
공산사가 소장하고 있는 `양류관음(楊柳觀音, 수월관음도)`이라 불리는 고려불화다.
명치유신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기병대를 조직하여 29세의 젊음을 마감하여
불후의 이름을 후세에 남겼던 타카스키 신사쿠의 동상이 있는 사찰이다.
때마침 하얀 눈발이 흩날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절 뒤편에 모리가의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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