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이렇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에는
어디로 구경하러 가면 좋을까요?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빗속에 서 있었을까...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빗속에 울고 있을까...
여미지식물원입니다.
제주도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여미지식물원에 구경을 갔을 겁니다.
비 내리는 날의 여미지 식물원은 촉촉한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관광코스입니다.
여미지 식물원에서 비와 데이트를 즐겨볼까요.
온실 중앙홀은 860평의 넓은 공간에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곳입니다.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라는 제목의 강익중님의 작품입니다.
부제가 '천제연 폭포'인데 정말 시원한 폭포가 연상되는 작품입니다.
벌레 잡아먹는 식충이 식물입니다.
장난기가 발동하여 손가락을 가까이 대어봤더니 신기하게도 벌어진 입을 오므리며 손가락을 움켜쥡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손가락 하나를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ㅎㅎ..
온실식물원 안에 있는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열대 과수원을 차례로 둘러보고
전망대에 올라 중문관광단지와 한라산, 가파도, 마라도, 푸른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비와 어우러진
제주도의 촉촉한 풍광을 즐긴다면 비 내리는 날에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훌륭한 관광코스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온실식물원을 차례로 둘러볼까요.
꽃의 정원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너무 많습니다. 300여 종 이상의 꽃과 꽃나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밝고 환하게 만들어줍니다.
꽃의 정원은 분수와 연못 꽃 터널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의 정원에 들어서면 물의 정원답게 시원한 폭포수가 우리를 반깁니다.
물의 정원에는 4개의 연못에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황홀한 수련들과 물속에 사는 식물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선인장 정원입니다. 각종 선인장과 용설란, 알로에 등이 심어져 있어 마치 사막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누가 이런 몰상식한 낙서를 해놨는지요. 정말 저는 방명록이 아니구먼유~
열대 정원입니다. 열대정원에 들어서면 열대정원답게 후텁지근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열대정원은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열대림과 같은 원시림과 늪지대에 사는 식물들과
벌레나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들을 보여주는 원시의 정원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또 여기에도~ 낙서가~ "저는 정말 방명록이 아니거든요.ㅠㅠ"
열대 정원에 있는 켄티아 야자수에도 낙서가 가득합니다.
열대 과수원에는 망고, 바나나, 잭후르츠, 커피나무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열대 과일과 아열대 과일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바나나 꽃입니다. 처음 보는데 정말 예뻐요.
전망대에 올라 잿빛 하늘과 어우러진 촉촉한 제주도의 풍광을 즐깁니다.
옥외식물원도 돌아보고 전망대에 올라 비 내리는 제주도의 풍광을 감상하셨다면 이제 밖으로 나오세요.
비가 내려도 우산 하나면 옥외식물원 구경도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니는 사람이 없어 호젓하게 빗속을 거닐며 구경할 수 있답니다.
칙칙폭폭 기차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요.
기차를 타도 좋겠지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비를 친구삼아 자박자박 고인 빗물을 밟으며 걸어보세요.
어릴 때 장화를 신고 싶어 비를 기다리던 추억 속으로 걸어 들어가도 좋겠습니다.
일본정원 : 젠 스타일의 고산수 정원, 연못과 잉어떼, 붉은 색 다리 등으로 구성된 일본식 정원입니다.
한국정원 : 우리 궁궐양식을 차용한 꽃계단과 대문이 있고 수련으로 가득찬 큰 연못에 정자가 있으며,
특히 봄에는 왕벚나무 산책로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제주자생식물원 : 한라산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제주 특유의 난대, 온대, 한대 수목과 야생화를 심어놓은 고유의 생태공간입니다.
전망 좋은 곳에 가면 한라산과 난대림 보호구역인 천제연폭포 계곡과 칠선녀 다리, 푸른 중문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원 : 르네상스 이후에 발달한 평면기하학식 정원으로 회양목으로 만든 문양화단과 침엽수 숲을 볼 수 있으며
수만 그루의 꽃무릇 군락과 특히 가을에 은행나무 단풍이 더욱 인상적인 정원입니다.
이태리 정원 : 로마 근교의 거대한 오바타(Ovata)분수를 재현한 시원하고도 신비로운 서양꽃들이 화려한 광장입니다.
잔디광장 : 온실 뒷편에는 3,600평의 광활한 면적에 사철 푸른 양잔디 광장이 있어 확트인 조망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철원 : 용설란과 소철, 선인장, 여러 종류의 야자로 조성한 이국적인 야외 아열대 식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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