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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성] 녹색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보성녹차밭

러브송. 2008. 6. 12. 12:27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차를 마시는 것은 사랑을 마시는 것 기쁨을 마시는 것 기다림을 마시는 것
내 마음에 들려오는 초록빛 사랑 가슴으로 전해오는 초록빛 물결 조용히 눈을 감고 초록빛 속삭임에 내몸을 맡기노라. 가지 가지 우거진 삼나무에 둘러싸여 세상 일 다 접어두고 너의 싱그런 숨결에 나를 묻노라.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는 곳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보성차밭 반짝이는 햇살 아래 펼쳐진 초록빛 물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자, 입을 크게 벌리고 초록빛 공기를 마음껏 들이켜보세요. 쌉싸름한 향내가 느껴지나요? 녹차는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즐기고, 맛으로 즐기는 차입니다. 70∼80도의 따끈한 물에 말린 녹차 잎을 담그면 잎이 사르르 풀리면서 초록으로 다시 살아나는 차잎을 보는 즐거움... 차가 적당히 우러났을 때 정갈한 찻잔에 따르고 수증기와 함께 피어오르는 여러 가지 향을 맡아보세요. 찻물을 한 모금 머금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입안을 감돌며 초록빛 행복감을 전해줍니다.
5월경 부터 녹차잎이 한창 새로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5.6월이 1년중 녹차밭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딸을 시집 보낼 때 차나무을 같이 보냈다고 합니다. 차나무의 늘 푸른 잎과 같이 언제나 마음을 변함없이 가지고 그 집에 뿌리를 내려 가문을 번창시키며 오래도록 지킬 것을 약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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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에서는 지난해 녹차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판매가 무려 30% 정도 줄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잇단 악재를 극복하고 '친환경재배'에 전력을 기울여 보성녹차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몽준산 자락에 있는 몽중산 다원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농무부(USDA)로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았답니다. 12년간 유기농을 고집한 결과 중금속과 잔류농약이 전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그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몽준산다원에서 나오는 차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편) 녹차는 항암, 항균, 충치 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 다들 잘 아시죠? 녹차는 엷게 우려 여러잔 마시는 게 좋으니 녹차도 마시고, 건강도 지키고, 경제도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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