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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춘천] 봉화산, 문배마을, 구곡폭포

러브송. 2007. 10. 2. 18:01
 
바이~ 바이~ 바이~ 정든 도시여 굿바이~ 너는 두고 나 돌아간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짙푸른 녹음이 우리를 반깁니다. 주말에 잠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즐겨봅니다. 낭만의 경춘선 간이역 강촌역...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사시사철 젊음의 활기로 넘쳐나는 곳... 강촌역 주변에 있는 봉화산, 구곡폭포, 문배마을을 찾았습니다. 산행코스는 두 가지입니다. 1. 매표소 → 봉화산 → 문배마을 → 구곡폭포 → 매표소(2시간30분) 2. 매표소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봉화산 → 매표소(2시간) 2 코스 보다는 1 코스가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아요. 구곡폭포 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코스라 많이 붐비고 능선이 가파르답니다. 1 코스로 가면 한적한 시골길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요.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들만 곳곳에 눈에 뜨일 뿐 이 길을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답니다. 봉화산 가는 길이 좀 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 길을 선택하셔요. 즐거운 데이트 길이 될 거예요. 첩첩산중... 싱그런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 도심 속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보세요. 길가에 예쁘게 피어있는 들꽃도 우리를 반겨줍니다. 드디어 봉화산 오르는 정상에 왔어요. 봉화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문배마을이 나옵니다. 문배마을에 들어서니 노란 호박꽃이 우리를 반기네요. 찍사가 하는 말...럽송꽃이 여기도 피었네.ㅎㅎ... 호박꽃이 얼마나 이쁘다구...그것도 모르고... 정말 예쁘죠? 구곡폭포 쪽에서 오면 폭포 입구에서는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40여 분 정도 오르면 마치 산 정상처럼 보이는 조그만 산간분지가 나타납니다. 이곳이 바로 문배 마을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들도 몰랐다고 하는 약 2만여 평의 분지인 이곳... 문배 마을의 시골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우리의 고향 정취를 맛보게 합니다. 마을에는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밥집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키운 토종닭으로 만든 닭요리, 산채백반, 생두부, 묵 무침이 일품이지요. 참 동동주도 빼놓을 수 없어요. (^^) 춘천시민들은 일부러 음식을 먹으러 문배 마을을 들리기도 한답니다. 문배마을에 산책하기에 좋은 한적한 호수가 있어요. 이곳은 관광객들의 휴식과 더불어 갈수기에는 폭포수를 공급하고자 조성한 생태 연못이랍니다. 이물이 구곡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것이죠. 구곡폭포로 내려가는 능선은 가파르지만 운치가 있어요. 아이고 힘들어라. 다리도 후들거리고... 하품도 나오고...^^ 드디어 구곡폭포가 보여요. 거대한 암벽을 타고 미끄러져 내리는 장쾌한 폭포수 아홉 굽이를 돌아들어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구곡폭포랍니다. 이 폭포는 47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도 장관이지만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 절벽의 경관 또한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겨울철이면 폭포가 얼어 거대한 얼음 벽을 만들어 빙벽 타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셔요. 하늘정원 카페에서 귀에 익은 노랫가락이 흘로나옵니다. 70.80세대 음악들... 3시간 산행을 마치고 들이키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 행복이 따로 없어요.^^*

 도시여 안녕 /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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