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륙횡단 여행 36일 : 2003.8.1]
솔트레이크 시티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한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솔트레이크 시티 북쪽에 있는
그레이트 솔트 호수입니다.
솔트레이크는 호숫물의 염분의 농도가 바닷물보다 높은
25%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염수호입니다.
호수 안에는 크고 작은 10개의 섬이 떠 있고
여러 개의 강줄기가 이곳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흘러들어온 물은 흘러나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증발량에 의해서만 수위가 조정됩니다.
다운타운에서 1시간 정도 달리면 솔트레이크가 나오는데
솔트레이크 섬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유료,
자동차 1대당 $8을 내고 들어갑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도로 입구에 들어서자 짠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호수는 생선 절인 냄새로 가득합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물이 증발하여 하얀 소금이 햇볕에 반짝반짝 거립니다.
공기는 온통 짠 기로 가득해 속이 메스껍고 역겨움을 느낍니다.
호수 주위에는 하루살이들이 득실거리고
철새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습니다.
호숫물의 염분의 농도가 바닷물보다 높아서
수영을 전혀 못해도 저절로 호수에 둥둥 떠다닙니다.
Lake Beach입니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파란 물
마치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킵니다.
이곳은 짠 호숫물인데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는 멀어서
이런 짠 호수에서도 해수욕을 즐기나 봅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에는 나무가 한그루도 없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메마른 풀들만 있어 더욱 삭막해보입니다.
레이크에 있는 목장입니다.
우거진 푸른 나무들로 시원함을 줍니다.
이곳에서 나무가 푸르게 자라게 하려면
인공으로 물을 대주어야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도 좋겠죠.
비릿한 호수 내음과 후텁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한 컷~~!!
*다음 여행지는 솔트레이크 시티 다운타운 관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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