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륙횡단 여행 37일 : 2003.8.2]
★ 솔트레이크 시티 → 보이즈 : 345마일(약 518km)
★ 가는 길 : 186 WEST → 15 NORTH → 84 WEST
★ 숙소 : Doubletree Hotel Boise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있지만
길을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할 때인 걸...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내일을 향해 곧게 뻗은 도로...
새로운 희망을 싣고 달려봅니다.
오늘은 여행 37일째 되는 날입니다.
드디어 우리 집이 점점 더 가까워져 오고 있습니다.
오늘 가야할 거리는 518 km...
지루한 여정이지만 집을 향해 달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누런 산과 들판...
84 WEST에 들어서자 푸른 색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두 죽은 산과 들뿐입니다.
모든 생명이 정지되어 있는 듯합니다.
스프링 쿨러로 열심히 물을 뿌린 곳은 파란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이 보입니다.
비가 오지 않은 이곳에 물을 뿌리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버려진 땅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곳만 해도 물만 해결되면 훌륭한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굳이 이런 곳에
도시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지만요.
네바다 주와 아이다호 주는 대부분 사막지역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열심히 달린 차들은 모두 휴게소에서 쉬어갑니다.
한여름에 사막을 달릴 때는 사람도 쉬고
지친 차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답니다.
아니면 사막에서 고장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묵을 숙소는 Doubletree Hotel...
갓 구어 낸 고소한 쿠키가 투숙객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호텔입니다.
역시 잘 단장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우리나라의 콘도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호텔 주위에 호수가 있어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미국의 호텔 대부분은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숙소가 2층 건물로 예쁘게 잘 단장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콘도를 연상시킵니다.
*다음 여행지는 포틀랜드 우리 집입니다.
★숙소 : Doubletree Hotel Boise★
TEL : 208-343-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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