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미대륙횡단/38일 미대륙횡단

80.미국 대륙횡단 38일(여행 33일 : 오마하 → 덴버)

러브송. 2004. 10. 12. 00:27

[미대륙횡단 여행 33일 : 2003.7.29]
 

       ★ 오마하 → 덴버 : 552마일(약 606km)
       ★ 가는 길 : 80 WEST  → 76 WEST → 25 SOUTH 
       ★ 숙소 : Hyatt Regency

★덴버(Denver, DEN) / 콜로라도(Colorado, CO)★
콜로라도 주의 면적은 268,311km²이고, 인구는 약 450만 명 정도입니다.
주도는 덴버인데,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여 있으며, 록키 산맥으로 인해 
유명한 주입니다. 웅장한 국립 공원, 울창한 산림, 금을 찾아 몰려들었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령 도시, 고대 인디언 사원과 깨끗한 스키 리조트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덴버는 콜로라도의 주도로 로키산맥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601m의 고원도시입니다.
미국이 '독립 100 주년 기념' 으로 들끓던 1876년에 38번째 주로서 
미합중국에 가맹했으며, 이 때문에 콜로라도 주는 
`100주년 주(The Centennial State)`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덴버는 이후로 콜로라도 주의 주도로, 또 로키산맥지대 최대의 도시로서 
중심적 역할을 다하며 번영해 왔습니다. 
'Mile-High-City`라고도 불리듯, 덴버 시는 해발 1마일(약 16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58년에 시의 중앙을 흐르는 체리 강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덴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 19 세기에는 주위 광산마을의 터미널로, 20 세기에 들어서는 농업과 
석유업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습니다.
현재는 메인 스트리트인 `16th st. Mall` 주변에 유리로 된 고층 건물들이 
수없이 둘러서 있어, 미국의 도시 중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기능을 지닌 
도시의 하나로 변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료출처:투어토탈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오늘은 여행 33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마하에서 덴버까지는 552마일...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도착하려면 아침부터 부지런히 설쳐야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더운 여름날이라 여행하기가 더욱 지치고 힘이 듭니다. 80 WEST 도로를 시속 75마일로 신나게 달립니다. 오늘 만날 또 다른 여행지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지루함을 달랩니다.
76 WEST 도로는 사막과 비슷합니다. 마른 풀밭만 우리를 반깁니다. 사진을 찍을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지나쳤지만 별로 아름다운 곳이 없는 삭막한 풍경들만 이어집니다. 오후가 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비랍니다. 비가 오지 않아 풀들이 말라 있고 땅이 쩍쩍 갈라져있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후텁지근합니다.
25 SOUTH 도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서부 쪽으로 갈수록 시차가 1시간씩 나서 동부 쪽으로 달릴 때와는 반대로 시간을 1시간씩 벌고 있습니다. 덴버는 매연으로 하늘이 뿌옇게 흐려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불어와 고원도시임을 상기해주었습니다. 도로는 여기저기 공사중이어서 차가 많이 막히고 퇴근길이라 다운 타운을 빠져나오는데 많이 혼잡했습니다.
어둑어둑해서야 드디어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얏트리젠시는 어디를 가나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고 친절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호텔인가 봅니다.
호텔 내부도 운치 있게 잘 건축이 되어 있습니다. 하루 주차료가 8불인 게 좀 흠이지만요. ㅎㅎㅎ... 여기서 이틀을 묵어야하니까 16불을 주차료로 내야합니다. 다운타운 아닌 곳에 위치한 대부분 호텔은 무료주차거든요.
호텔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박제된 곰과 사슴입니다. 투숙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저녁에 서울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한식에 굶주렸거든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불고기, 은대구 조림... 음식을 골고루 푸짐하게 주문해서 오랜만에 포식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한식이 비교적 비싼 편이랍니다. 된장찌개 하나만 해도 9불에 세금까지 또 팁까지 포함하면 다른 미국 음식보다는 아주 비싼 편이죠. *다음 여행지는 로키산 국립공원입니다. ★숙소 : Hyatt Regency★ TEL : 303-77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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