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끊어진 인연 줄

러브송. 2004. 10. 5. 00:20
 
끊어진 인연 줄

미친 듯이 나뒹구는 상념 속으로
다한 인연들이 널브러져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인연이 있어 만나 인연이 다해 헤어졌거늘
무엇이 그리 애달퍼어 부여잡은 끈을 놓지 못해 
그대 서성대고 있는가...
이별 아닌 다른 모습은 없다.
부질없는 가슴에 그리움만 잔뜩 일구며
닫았던 문을 부산히 열어보지만
머물 곳 없는 서러움에 
또다시 눈시울만 젖어든다.
떠난 자보다 남겨진 자에겐
눈물보다 더 진한 아픔이 있다는 걸...
이별은...
어떤 이유에서 건 
가장 슬프고 절망적인 일이다.
남아있는 그리움의 잔을 
끊어진 인연 줄에 올려놓고 
절망을 노래하며 텅 빈 마음을 몰고 있다.
어느새...
겨울을 닮아가는 
내 마음 한 귀퉁이에
또 다른 낯설은 인연 길이 이어진다.
글/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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