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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니체

러브송. 2005. 6. 11. 23:33
사후 100년이 지난 21세기에 '니체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철학자, 니체! 그의 삶과 위대하고 독창적인 사상에 대해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낸 흥미로운 책!
이 책은 니체의 삶과 사상, 주요 저서들에 대한 안내서이자 니체가 쓴 책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니체에 대한 예비지식을 갖출 수 있으며, 나아가 니체가 말한 '힘에의 의지'나 '초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또, 니체가 왜 21세기에 들어 니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 인물의 평전을 잡았다가 혹시 그 난해함에 포기한 적은 없는가. 많은 평전을 보면 이 저자가 다수 독자들에게 그 인물의 정신세계를 전하겠다고 썼는지 아니면 자신의 높은 지적 수준으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려고 썼는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 이유로 주요 인물의 삶과 정신세계를 접할 기회를 잃었다면, 다시 한번 맘을 다잡고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시리즈로 눈을 돌려보자. 영국의 교육 전문 출판사 호더 앤드 스토튼(Hodder & Stoughton)이 펴낸 이 시리즈의 제목은 "비기너스 가이즈(Beginner''s Guides)"다. 제목에 걸맞게 1백40여쪽의 분량에 글이 쉽고 내용이 알차서 좋다. 현대사의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중심으로 꾸몄다. 영국에서는 D H 로렌스·J F 케네디·레오나르도 다 빈치·달라이 라마· 데카르트·반 고흐 등 60여권이 나왔다. 이 중 이번에 J R R 톨킨·니체· 시몬 드 보부아르·프로이트·마르크스 등 5명을 소개한 1차분이 출간됐다. 2차분으로 기획된 달라이 라마와 히틀러·융·아인슈타인· 부처는 내년 2~3월에 번역된다. - 중앙일보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시리즈가 5권으로 나왔다. 우선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 톨킨, 시몬 드 보부아르 등이다. 대개 이름은 알고 있지만 그 독해의 어려움과 두꺼운 장정본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30분’이란 제목이 우선 부담을 덜어준다. 너무 얇다고 우습게 봐선 안된다. 시리즈는 사상가의 삶과 사상을 압축했지만 고르게 다루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한다. 예컨대 니체의 경우 무려 8장으로 나누어 그의 생애를 짧게 기록하고, 니체를 알기 위해 먼저 살펴야 할 사람들, ‘비극의 탄생’제대로 이해하기, ‘힘의 의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니체는 왜 초인을 이야기한 걸까’등으로 다양하게 궁금한 부분을 나눠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국 켄트대학 교수로 종교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접근이 어려운 사상가들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가 될 듯하다. 초보적인 이해가 됐으면 자신있게 두꺼운 책으로 옮아 갈 수 있지 않을까.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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