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시 애 틀

14.Seattle 근교 - 다시 가본 Mt.Rainier National Park

러브송. 2005. 5. 19. 08:03
 
[Mt.Rainier National Park]
하얀 눈을 휘감고 안개에 싸여있는 Mt.Rainier... 6월 9일... Mt.Rainier National Park를 다시 찾았습니다. Mt.Rainier는 높이 4394m로 워싱턴 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189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인데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170km 지점에 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빙하를 가지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유명합니다.
Paradise는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관광의 시작이 되는 지점이며 호텔과 음식점이 있고 캠핑 용구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파라다이스라고 이름이 불릴 만큼 주변 경치가 아주 빼어나며 하얀 눈으로 덮인 Paradise Valley는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레이니어 산에는 26개의 거대한 빙하가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Paradise에서 Nisqually Vista Trail을 따라 올라가면 6번째로 큰 빙하인 Nisqually Glacier를 볼 수가 있는데 쌓인 눈 때문에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해 아쉽게도 빙하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젊은이들은 스키장비를 갖추고 자연 그대로의 눈 위를 신나게 달리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이 푹푹 빠지면서 미끄러지면서 겨우 걷고 있는데요. 햇살이 따가와 겨울 동안 쌓인 눈이 녹아 자그만 개울을 만들어 졸졸 흘러내렸지만 아직도 쌓인 눈높이가 사람 키를 훨씬 넘어서 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눈사람을 만들며 눈싸움을 하면서 더운 여름날씨에 겨울을 즐기는 모습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진을 한번 보세요. 미국에는 눈사람을 이렇게 만드나 봅니다.
아들 녀석이 눈 위에서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잔뜩 폼을 재고 있네요. 아주 시원해 보입니다.
[Narada Falls] Narada Falls는 파라다이스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높이 50m의 폭포입니다.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얼마나 우렁차고 크게 들리던지 더위가 저절로 삭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쪽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다가 거대한 폭포를 만든 것인데 여름이면 쌓인 눈이 녹아 더욱 세차게 흘러내린답니다.
폭포 중간에 무지개가 있는데, 보이세요? 사진상으로는 약간 흐리게 보이지만 알록달록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하얀 물보라와 함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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