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시드니)

[호주/시드니] 시드니 하버 브리지 / 도스포인트 파크 / 루나 파크

러브송. 2014. 8. 21. 12:12

 

 

Sydney Harbour Bridge

하버 브리지는 시드니 도심에 위치한 철제 아치교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이다.

시드니항을 가로질러 철도, 차량,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을 담당하는 주 교량이며,

인접해있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시드니 지역 사람들에게 "옷걸이 (The Coat Hanger)"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하버 브리지는 아름다운 시드니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1923년 7월 28일 착공을 시작하여 8년이 넘는 공사 기간 끝에 1930년 10월에 아치 구조물이 완공되었으며

1932년 1월 19일 최종 완공 이후 1932년 3월 19일에 개통되었다.
 £10,057,170.7s.9d(£6,250,000)에 달하는 건축 비용은 초기에는 영국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와 건설을 시작하였고

개통 후에는 통행료를 징수하여 건축에 사용했던 빚을 갚는 데 사용하였다.

1988년 건설에 투입된 모든 빚을 청산하였지만 다리의 유지 보수와 교통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해저 터널(하버 터널 - 1992년 완공)의 공사, 유지 비용 충당을 위해 여전히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8년이 넘는 건설 기간 동안 해마다 1,500명 이상의 고용이 이루어졌으며 근로자 열여섯 명이 건설 도중 목숨을 잃었지만

노동자 계층을 대공황으로부터 구제한 역할을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건설에 사용한 철강의 79%는 영국에서 수입되었으며 나머지는 국내에서 충당했다. - 위키백과 -
 

 

 

 

전체 길이가 1,149m, 높이 59m, 폭 49m, 건설에 사용된 철강의 양은 38,390톤, 다리의 총 무게는 5만 2,800톤,

9년의 긴 공사기간과 해마다 1,500명의 노동력이 투입된 공사였으니 얼마나 큰 공사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버 브리지 건설은 경제 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책 사업의 하나였다.

1920년대 불어닥친 경제공황을 타개하고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지금도 다리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데, 한번 색을 칠할 때 드는 페인트양도 30,000ℓ로

약 60여 개의 축구장을 칠할 때 드는 양이라고 하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실업자를 구제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애초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건설에 투입된 건설비 연체금이 불어나 개통 56년이 지난 1988년에 겨우 완불했다고 한다.
어찌 되었건 하버 브리지는 경제공황 당시 호주의 경제를 살리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고

동시에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걸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Bridge Climbing

하버 브리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투어(Bridge Climbing)도 있다.

둥그런 아치를 따라 꼭대기까지 가는 데만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아래에서도 다리의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라고 하니 다리 꼭대기에서 느끼는 바람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다고 한다.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고, 요금도 최소 20만 원정도로 비싼 편이다.

투어 요금은 호주달러로 $248~$358, 낮시간, 석양, 야간, 새벽 등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돈도 돈이지만 무서움이 많은 나로서는 공짜로 올라가게 한다고 해도 선뜻 내키지 않는 투어다.

 

 

 

 

하버 브리지 하늘은 잔뜩 구름을 머금고 비를 뿌리고 있다.

잿빛 하늘에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와 어우러진 하버 브리지 모습은 시드니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울한 하늘에 회색빛 물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슨 생각이 들까?

사람은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물을 보면 자살 충동이 인다고들 한다.

하버 브리지도 자살을 많이 하는 장소로 유명해 다리 난간 위에는 자살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다리 난간 위에는 감시 카메라가 돌고 순찰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년 이곳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문득 샌프란시스코 여행 때 보았던 금문교 생각이 난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이 다리를 보지 않으면 San Francisco를 보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다리다.

샌프란시스코만과 태평양을 잇는 골든 게이트 해협에 설치된 금문교는 4년만에 완공했다.

차고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날씨 그리고 수면 아래 지형이 복잡하여 건설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4년만에 완공하여 미국 토목학회에서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고 있다.


 

 

 

아름다운 금문교에도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도 금문교 다리 난간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출렁이는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우울한 날에 자칫 이곳에 온다면 출렁대는 물결 위로 자신을 던져버리는 충동이 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금문교에 여행 갔을 때 여행의 즐거움에 취해 자살 충동보다는 환한 웃음으로 인증샷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ㅎㅎ..

 

 

 

 

로열 보태닉 가든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도스 포인트 파크]

 

 

 

Dawes Point Park

하버 브리지 아래에 있는 공원이 도스 포인트 공원이다.

 

 

 

 

이곳은 시드니에서 첫 번째 성이 있었던 곳으로 무기고, 대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흰 토끼 조형물을 보고 있으려니 동화 속에 나오는 공원인 것 같다.

 

 

 

 

 

 

 

[루나 파크]

 

 

Luna Park

하버 브리지에서 도스 포인트 공원 반대편 끝에는 루나 파크라는 놀이동산이 있다.

 

 

 

 

루나 파크는 시드니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드니의 유일한 놀이동산이란다.

 

 

 

 

런던에 있는 런던아이 같은 관람차도 보인다.

 

 

 

 

루나파크 입구에는 커다란 얼굴 모형이 있다. 얼굴모형 입이 공원 입구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입안으로 들어가면 공원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는 돈을 내야 한다.

 

 

 

 

루나파크의 커다란 얼굴 모형은 시드니 북부를 상징하는 얼굴로 낮에는 환하게 웃는 얼굴이다.

 

 

 

 

밤이 되어 조명을 받으면 얼굴모형은 기괴한 표정으로 변한다. 놀이동산답게 재밌는 표정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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