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일주/이스탄불

[터키/이스탄불] 인천공항 →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러브송. 2014. 4. 1. 16:37

 

 

 

 

 

 

3월 9일 새벽 5시...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어둑어둑한 하늘엔 때늦은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7시까지는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때아닌 눈이 내리고 있어 내심 걱정스러웠다. 

공항버스를 타는 곳까지 남편이 차로 데려다 주었다.

어스름 불빛 너머로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차창 밖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굳이 터키가 아니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에 젖어들기에 충분한 풍광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공항버스는 시간에 넉넉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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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사랑하는 딸이랑 함께 가는 여자들만의 오붓한 여행이다.

꾀죄죄한 몰골... 오랜 비행은 사람을 녹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여행은 좋지만 제일 싫고 힘든 게 장거리 비행시간이다.

영화도 보고 기내식도 먹고 간식도 먹고 짬짬이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해주고...

그래도 비행시간은 아직 멀었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11시간이나 걸린다.

 

 

 

 

 

아시아나 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이라 친절하고 서비스 또한 좋다.

기내용 슬리퍼와 헤드폰도 제공되고 뜨거운 물수건과 견과류, 음료가 수시로 제공된다.

 

 

 

 

외국으로 여행가는 설레임 만큼이나 기내식 또한 여행객들에게 잔잔한 기대감을 준다.

맛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고 해도 여행객들에겐 여행지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기내식이 기다려진다.

첫 번째 나오는 기내식 중에 불고기 영양 쌈밥을 골랐다.

터키 가면 한식을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식을 선택했다.

영양 쌈밥은 국제 기내식 협회에서 주관하는 머큐리상, 최우수 금상을 받았다고 한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니 탁월한 선택이었다.ㅋ~

 

 

 

 

두 번째 기내식은 향이 있어 거의 먹지 못했다.

간식으로 나온 조각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파스타 역시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하기야 긴 비행에 입맛이 있을 리가 있겠는가.ㅋ~

 

 

 

 

9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1시간은 족히 걸려

터키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경에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엔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은

터키의 개혁자이자 터키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별 특색이 없는 그냥 그런 공항이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스탄불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한국에는 눈이 내리고, 이스탄불에는 비가 내리고...ㅎㅎ

3월은 아직 봄이 되기엔 이른가 보다.

겨울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3월 9일 이스탄불은 아직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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