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 레스토랑이 마닐라의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았다.
마카티 그린벨트5, 1층 옥외 식당가에 있었다.
메사는 스페인어로 식탁이란 뜻이다.
필리핀이 아니라 유럽의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다. 레스토랑 밖 식탁에도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레스토랑 안쪽에는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옆에 다른 식당은 텅텅 비어 있는데 유독 메사만 북적이는 걸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바깥에서 먹으면 운치가 더 낭만적일 것 같지만, 필리핀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후텁지근한 습한 날씨에 도저히 밖에서 먹을 수가 없어서 안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메뉴판만 보아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작은 통돼지 한 마리가 먹음직스런 빛깔을 하고 웃고 있다. ㅎㅎ..
무얼 먹을까?
식당 안으로 들어와서 음식을 주문하고도 한참을 기다렸다.
배는 고파죽겠는데 무슨 음식이 이렇게나 늦게 나오는지...ㅠㅠ
주문한 요리는 직원이 직접 각각 그릇에 나누어 담아 주었다. 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필리핀은 인건비가 싸서 그런지 어딜 가나 서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리핀에서 꼭 먹어보라는 통돼지 바베큐 레촌이다.
필리핀의 고급음식으로 서민들이 주로 잔치나 결혼식 생일 등 마을의 주요행사가 있을 때,
돼지를 통째로 바베큐 해서 나누어 먹는다.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육질은 담백하고 맛있다.
주방장이 직접 테이블에 와서 썰어서 앞 접시에 담아준다.
리엠뽀 (LIEMPO), 닭고기를 꼬치에 끼워 양념해서 그릴에 구운 거다. 달콤한 게 맛있다.
홍합치즈구이와 삼겹살 구이, 갈릭라이스...
갈릭라이스는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다. 옆 테이블을 보니 먹음직스런 먹어보고 싶은 요리들이 많았다.
다른 것도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고, 다음에 마닐라에 오면 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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