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경 석문 ]
석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음악분수대가 보인다.
국내 최초로 노래방식 음악분수 시설이다.
음악분수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노래를 부르며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다양한 모양으로 분수를 분출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토록 시설되어 있다.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고 설치한 음악분수대이지만
술 취한 관광객이 질러대는 노래는 이미 노래가 아니라 소음이다.
경관이 빼어나서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없다는 도담삼봉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 아니던가.
석문 올라가는 길에 도담삼봉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담삼봉, 또한 절경이다.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은 도담삼봉 상류 200m에 위치하고 있다.
석문은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남은 것이다.
석문을 통해 보이는 남한강과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도담리가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꺼진다.
마치 신선들만이 드나들었으며 천상의 선녀들이 하늘하늘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노래를 불렀음직하다.
석문 부근에는 측백수림이 석문과 주변 절벽에 자라고 있어 주변 경치를 사시 사철 푸르게 해주고
남한강의 옥류와 충주호의 물이 만수될 때의 석양빛은
하늘로 석문을 통하여 선녀들이 금방 내려 올 것 같은 운치를 자아낸다.
석문 우측 아래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굴속에 깔린 암석은 아흔 아홉개 논 다랭이를 이루고 있다.
물이 흘러 담겨져 있어 농촌의 어느 한적한 계곡의 논두렁을 연상시키게 하여 이를 선인의 옥전이라고도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
『옛날 마고할미가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려서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니 그 논을 옥전(玉田)이라 부른다.
비녀를 찾지 못한 마고할미는 논다랭이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비녀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며 농사를 지었는데
끝내 찾지 못하였으며, 술과 담배를 좋아하던 마고할미는 일생을 이곳에서 보내다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지금도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마고할미의 형상이 바위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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