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은 동서독으로 분단되었을 때 서베를린을 동독지역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하여
동독이 만든 냉전의 상징물이자 동.서독의 통일을 앞당기게 된 계기를 만든 것이기도 하다.
2차 대전 말 소련군이 점령한 베를린은 종전 후 미.영.프.소의 연합군이 분할통치를 하였다.
분할통치 기간 동안에는 간단한 통과의례를 거치면 다른 지역으로 자유로이 왕래를 할 수 있었으나
냉전이 심화되고 동독 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동독정부는
1961년 8월 12일과 13일 사이 동.서 베를린의 경계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왕래를 급격히 제한하기 시작했다.
동·서 베를린 사이에 40여km에 이르는 길고도 두꺼운 콘크리트 담장을 쌓게 되었는데, 이것은 곧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기도 하였다.
이 장벽을 쌓은 후부터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해서만 허가를 받아 동서 왕래가 허용되었다.
이 장벽이 설치된 후 1989년까지 동서독 국경을 넘다 죽음을 당한 사람들이 모두 200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1989년 11월 9일 저녁 9시에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헐리고 자유로운 왕래가 시작되었다.
벽의 대부분은 헐리고 일부는 상징적인 의미로 남겨두고 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의 한 부분으로 벽화가 그려진 1.3km의 철근 콘크리트 장벽을 뜻한다.
베를린 장벽의 동쪽면에 통일의 감격을 재현하는 '벽화 프로젝트'사업에 21개국 118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가를 하였다.
독일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독일 통일의 감격과 희망을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 위에 펼쳐낸 것이다.
이스트 갤러리 벽을 넘어가면 파란 잔디밭과 앞에는 슈프레 강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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