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어쩌면 너는

러브송. 2009. 1. 31. 23:07

 

 

 

어쩌면 너는

 

어쩌면 너는
바람이었는지 몰라.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

 

어쩌면 너는
파도였는지 몰라.
잠시 머물다 부서지는 파도

 

너는 바람처럼 파도처럼
무심히 내 뜨락에 들어와
내 온 마음을 흔들어 놓았지.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나는 늘 외로워
깊은 슬픔에 빠져있었지.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모두 남겨둔 채
내 지독한 외로움을, 그리움을
너는 모를 거야.

 

너를 그리는 설움이
바다 되어 흘러도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 것을... 
 
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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