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그대 한 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러브송. 2009. 1. 4. 19:49
바람 속에서 태어나 바람 속으로 사라지는 이 세상 모든 것이여! 저 바람의 숨결 저 바람의 오만을 어이하랴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고 느낄 수 있지만 잡을 수 없네. 비탈진 산길에서 굽이도는 물가에서 머무는 듯 닿는 듯 절묘한 우연으로 스치며 지나가는 우리들의 사랑마저도 덧없는 아름다움으로 남겨놓네. 떨어지는 여린 꽃잎에도 일어서고 작은 새들의 젖은 날개짓으로도 무너지는것 나 죽어 한 줌 흙이여! 그대 한 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커 피 타 임 > 향 기 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명에 띄우는 편지   (0) 2009.02.08
가끔씩...  (0) 2009.01.31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0) 2008.12.14
You Are So Beautiful  (0) 2008.11.23
늦가을 낙엽은 지고 ...  (0) 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