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늦가을 낙엽은 지고 ...

러브송. 2008. 11. 21. 10:01

    찬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늦가을 낙엽은 지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떨군 나무는 
    1년 동안 가꾸어온 
    삶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구나. 
    이리 저리 
    발밑에 구르는 낙엽은 
    누군가 이승에 벗어놓고 간 
    햇살 한 줌 
    그리움 한 줌 
    슬픔 한 줌 
    추억 한 줌
    남/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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