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너를 그리워함이 좋다

러브송. 2007. 4. 14. 18:08
그 때 길 떠나던 사람을 바라보며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돌아선 하늘이 차마 서러워 눈길 한번 따뜻하게 주지 못하고 술 잔에 떨어지는 내 마음을 잡기도 바빴다. 다만 내 안에 가두어 가지려고만 하였던 마음들이 이제 다시 생각하니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멀어서 아름다운 것이 있다. 잡을 수 없어 그리운 것이 있다. 가지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는 것 가끔 그리고 자주 너를 그리워함이 좋다. 이제 다시 길 떠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김/경/훈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 지울 수 없는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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