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내 여 행/강 원 도

[강원/춘천]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을 찾아서

러브송. 2005. 6. 20. 10:03
[WINTER SONATA]
WINTER SONATA... 한류열풍의 뜨거운 화제가 된 드라마 [겨울연가] 죽었다고 생각됐던 첫사랑이 살아 돌아 온다면? 십 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에 죽은 그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결혼을 앞둔 내 앞에 나타난다면? 주말에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유진과 준상의 수줍은 첫사랑이 시작된 곳,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인기로 다시금 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중 20% 정도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인 배용준씨와 관련한 '욘사마' 열풍 이후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춘천의 닭갈비가 일본으로 수출되는가 하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일본인들이 급증하고 있고, 일본 열도에서는 한류열풍이 한국의 먹거리와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문화 체험관까지 생겼답니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일본인들만 한해 7500여 명에 이르고 이곳에서는 이처럼 겨울연가를 보며 한국 음식도 먹을 수 있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겨울연가는... 국내 1조 원의 경제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또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태도를 바꾸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남이섬... 15년 전 쯤에 두어 번 왔었는데 세월만큼이나 남이섬 주변도 많이 바뀌었네요. 선착장 입구에 번지 점프하는 가평 TOP랜드가 새로 생겼어요.
준비 됐습니까... 자..카운트에 들어갑니다. 4.3.2.1... 셔터를 찰칵 눌렀는데 점프한 사람이 카메라 렌즈를 살짝 벗어났어요. 줄만 길게 보이네요.ㅎ~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입니다. 입장요금이 성인 5000원인데, 왕복뱃삯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주 멀리 가는 유람선처럼 근사하게 보이죠. 그런데, 배 운항시간은 고작 7~8분밖에 안 걸린답니다.
서울에서 북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63km 지점에 바이킹 모자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가랑잎 모양으로 청평호 위에 떠있는 섬이 남이섬입니다. KBS인기 드라마 [겨울연가]촬영 이후 남이섬은 2003년만 해도 11만 명의 외국인 팬들이 다녀갔습니다.
면적 40만 평방미터에 둘레 6km 자갈 위에 모래흙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남이섬엔 산이 없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사이로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이섬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분재전시장이 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예쁜 화분들이 줄줄이 늘어섰어요. 직접 판매도 한답니다.
남이섬에 있는 남이장군 묘입니다. 스물일곱에 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 남이 장군 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엔 육지였다가 홍수 땐 섬이 되던 동화나라 노래의 남이섬 청평댐이 생긴 후부터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물은 말에 먹여 말리리라.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훗날 누가 대장부라 하리요." 남이 장군이 압록강 지역을 자주 넘나들던 여진족 토벌을 마치고 회군하면서 지은 시랍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정표가 아주 자유롭죠.
유니세프 나눔 열차를 타는 곳입니다. 남이섬 유니세프 나눔 열차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협궤도열차입니다.
장미와 푸른 나무 사이로 길게 벋은 기찻길... 동화나라에 온 것 같아요.
나눔열차 수익금은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금으로 기부 됩니다. 운행요금은 편도 2000원이며, 중앙광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추억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의 중앙에 나있는 잣나무길입니다.
4.22 ~ 6.30까지 남이섬 책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섬나라 대형책방>.<북카페>.<테마전시관>이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책을 먹고 마시고 배를 깔고 찢고 붙이고 접고 날리고 책 속에서 꿈꾸어라!"
남이섬 서비스센터입니다. 남이섬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첫 키스를 한 곳, ↑로 가라네요. 이정표를 따라 가볼까요.
사랑한다면 사랑을 확인하세요.
KISS~~!!
눈사람 모형도 있습니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만들었던 눈사람을 재현시켜놓았습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초까지의 우리나라 근대사 생활과 문화생활을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누어 약 200여 평의 공간에 실제크기의 세트 장과 실제 사용하였던 소품들과 실물크기의 인형들로 어우러져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나게 꾸민 60여 테마의 작은 드라마식 테마파크입니다.
드라마 카페 연가지가... 겨울연가 촬영에 앞서 처음 인터뷰했던 곳이며 배용준과 최지우가 남이섬에서 처음 사인한 곳으로 남이섬 촬영 각종 드라마 촬영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겨울연가 화보 앞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추억의 도시락 생각나세요?
남이섬의 인기 먹거리로 옛날 도시락이 있는데 옛날 도시락은 2001년까지는 뱃사람들을 위해 섬 안에서 도시락을 배달했는데 이 도시락은 그 당시에 쓰던 것이랍니다. 마침 김장 일천 포기를 담그는 바람에 소비가 걱정되던 차에 이 도시락을 보고 생각해낸 것이 남이섬의 명물이 되었답니다.
젊은 연인들이 장갑을 끼고 뜨거운 도시락을 열심히 흔들어요. 서로의 마음을 섞는 건가요?
먹거리 장에 고향을 느끼게 해주는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집니다.
자전거 대여점입니다. 간판이 참 특이하죠. 자전거가 하늘에 걸려있어요. 준상이와 유진이가 교복을 입은 채 데이트를 즐기던 쌍쌍자전거도 있어요. 하늘을 달리는 하늘자전거도 있답니다.
돌탑이 있는 장미원입니다.
우리사랑이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남이섬 겨울연가의 흔적을 이곳에 영원히 남긴다.
배용준과 최지우의 동상에 세워져 있습니다. 연인들은 동상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더군요.
배용준은 풍기는 이미지가 닮았는데, 최지우는 전혀 아니랍니다.
푸른 나무로 시원하게 쭉 벋은 길... 메타쉐쿼이아 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얀 눈길을 걸으면 더욱 낭만적이겠죠.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네요. 남이섬에서 육지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인파입니다. 배는 수시로 운행되고 있어 사람이 많아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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