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제1의 유명 사찰 기요미즈데라(淸水寺)
입장권이 계절마다 달라, 계절에 따라 총 4가지 종류의 입장권이 있다.
계절마다 가장 멋진 풍경을 대표 이미지로 뽑아 입장권을 만든다.
(2018년 6월 10일 입장권)
778년에 창건된 기요미즈데라는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교토의 대표 사찰이다.
사계절 내내 일본 각지는 물론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연간 400여 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요미즈데라는 과거 백제에서 건너간 도래인(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을 뜻함)이 건축한 사찰이라고 한다.
주황빛의 인왕문
가는 곳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고요한 사찰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시장통 같은 분위기다.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져 있는 본당은 절벽에서 10m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공사 중이어서 웅장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절벽 위에 전각을 세우면서 그 구조물과 지지대에 못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당시 기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오직 나무만으로 139개 기둥을 사용해 세워진 이 건축물은 백제인의 풍부한 상상력과 기술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언덕에 자리 잡은 목조테라스에서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봄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예쁜 단풍으로 더욱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본당을 지나 산을 돌아 내려오면 세 줄기로 떨어지는 물이 있다.
이곳이 물을 마시며 소원을 비는 오토와 폭포다.
소원을 빌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긴 행렬을 볼 수 있다.
흐르는 물이 워낙 맑아 기요미즈(청수, 맑은 물)라는 절의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물줄기는 세 갈래로 나뉘어 흐르는데 건강, 학업, 사랑을 의미한다.
욕심을 부려 세 갈래의 물을 모두 마시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맑은 물로 내린 차 맛도 일품일 것 같다.
기요미즈데라 본당 왼편에 있는 지슈신사다.
지슈신사는 대지의 신이자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좋은 인연을 맺게 해준다고 하여 특히 젊은 여성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본전 앞에 박혀있는 2개의 바위(코이우라나이노 이시))가 있는데, 일명 사랑을 점치는 바위다.
한쪽 바위에서 10m 떨어진 다른 쪽 바위까지 눈을 감고 무사히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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