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중국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해외로 여행을 다닐때 차이나타운을 찾아가 보곤 했지만, 인천 차이나타운만큼 깔끔한 곳도 드물다.
겨울 날씨지만 그날따라 혹한이 찾아와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평소에는 차이나타운 내 음식점 앞에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 풍경을 쉽사리 볼 수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점심 먹으러 들어간 만다복, 맛집이라기에 예약을 하고 갔다.
다른 집보다 길게 늘어선 줄이 정말 맛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만다복 입구 모습.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제법 많았다. 예약하고 갔지만, 룸이 아닌 1층에 자리가 마련되어있었다.
맛집이라고 해서 선택한 곳이지만, 홀은 번잡했고 손님을 접대하는 서비스 면에서는 최고가 아니었다.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요리는 맛있었지만, 짜장면이나 짬뽕 맛은 그냥 그랬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으려면 규모가 작은 실속있는 식당을 찾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울긋불긋한 중국풍의 거리 모습
선린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쪽에 황제의자가 그려져 있다.
그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은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선린문을 지나면 자유공원이 나오고 또 벽화 거리로 이어지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차이나타운 구경은 포기했다.
선린문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다.
만다복에서 식사한 사람은 당일 영수증을 가져가면 1,000원 할인을 해준다는 카페다.
사람 심리가 1,000원이라도 할인해주는 곳으로 가게 마련,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다.
차이나타운에서 유명한 공갈빵과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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