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유럽 > 발칸반도
●기간2016.05.19 ~ 2016.06.16 (28박 29일)
●컨셉배낭여행
●경로인천▶세르비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알바니아▶마케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세르비아▶인천
★ 여행루트
● 세르비아 : 인천(5.19, 카타르 경유) → 베오그라드(5.20~21, 6.14~15)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21~22) → 라스토케(22~23) → 자다르(23~24)*시베니크*트로기르 → 스플리트(24~25)
→흐바르 섬(25~26)→스플리트(26~27)→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27~28)→두브로브니크(28~29),
● 몬테네그로 : 코토르(29~30)*페라스트 → 부드바(30~31)
● 알바니아 : 티라나(5.31~6.1)
● 마케도니아 : 오흐리드(1~3) → 스코페(3~4)
● 불가리아 : 소피아(4~5) → 플로브디프(5~6) → 벨리코 투르노보(6~8)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8~10)*시나이아 → 브라쇼브(10~11)*시비우
● 헝가리 : 부다페스트(11~14)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14~15) → 인천(16)
여행은 왜 하는가?
프랑스 작가 외젠 다비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을 한쪽밖에 읽지 못한 셈이다."
곧 여행은 세계라는 책을 읽는 행위다.
인도 여행을 마치고 한동안 여행에 흥미를 잃고 있었다.
인도여행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여정이어서 이제 다시는 해외로 나가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른한 일상이 돌아오자, 멈추지 말라고 바람이 내게 속삭이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여행은 은근히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평상시 여행 안내서를 읽는다든지, 여행 관련 TV 프로를 즐겨본다.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영상매체를 통해 미지에 대한 설렘과 상상력을 즐기는 편이다.
나에게 있어 여행은 팍팍한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해주고, 나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 통로이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갈구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밧줄로 스스로를 묶고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인지도 모른다.
나를 구속하고 있는 나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여행은 미지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낯선 나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몇 배의 불안감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고, 그 설렘이 행복감을 준다.
여행은 꼭 무엇을 보기 위해서 떠나는 건 아니지만, 유명 관광명소를 꼭 봐야 한다는 압박감이 또 다른 구속으로 다가온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또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나는 이미 여행중독에 빠져도 단단히 빠진 듯하다.
2016년은 봄, 가을 두 번의 여행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봄에는 발칸반도를 여행하고, 가을에는 유럽 쪽으로 여행 갈 계획이다.
핀 에어 항공권이 특가로 나와서 핀란드 헬싱키 인 아웃 티켓을 이미 예매해두었다.
북유럽은 이미 여행을 했으니까, 헬싱키에서 발트 해 3국으로 넘어가 러시아까지 갈까.
아니면 영국 갔을 때 미처 가보지 못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가볼까,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보면서 리스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아일랜드로 해서 포르투갈까지 내려가 볼까.
포르투갈로 가면 바로 옆에 있는 스페인도 다시 가봐야 하는데.
스페인 여행 때 미처 가보지 못한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도 가보고 싶다.
구체적인 여행루트가 짜질 때까지 나는 아마도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헬싱키에서 갈 수 있는 모든 나라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언제까지 여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 마음이 여행에 푹 빠져있다.
여행을 준비하는 하루하루가 나에겐 또 다른 구속이지만, 이건 행복한 구속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이 행복한 구속을 즐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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