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풀고 서둘러 시드니 구경에 나섰다. Willim Street를 걸어서 세인트 마리 대성당이 있는 하이드 파크까지 가기로 했다.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도보여행이 제일이다. 걸을 힘이 있을 때까지는 도보여행을 즐기리라.^^
Willim Street 모습
보행 신호등에 자전거 표시등까지 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
시드니 사람들은 신호등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았다. 어찌 보면 무단횡단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항상 차보다는 사람이 먼저였다.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려고 서 있으면 차는 항상 멈추어 서준다.
호주는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어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자동차가 달려서 헷갈리기도 한다.
6월의 시드니 거리는 무성한 초록의 나무들로 싱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호주박물관]
Willim Street 끝나는 지점에 호주박물관(Australian Museum)이 있다.
호주박물관은 많은 양의 전시물과 전시된 자료의 수준을 자랑하는 호주 대표 박물관이다.
호주에는 박물관이 참 많다. 그런데 대부분 유료다.
호주박물관 건너편, 세인트 마리 대성당 앞쪽으로 쿡 앤 필립 파크(Cook & Philip Park)가 있다.
쿡 앤 필립 파크는 작은 공원으로 aquatic fitness centre가 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지하에 수영장, Gym, 실내 농구코트 등 아쿠아틱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운동할 수 있다면 그건 호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원 주변은 온통 나무와 초록의 물결로 눈을 맑게 했다.
호주의 6월이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오후 햇살은 여름처럼 따가웠다.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쿡 앤 필립 파크에서 시드니 타워가 보인다. 쿡 앤 필립 파크 건너편에는 하이드 파크가 있다.
[세인트 마리 대성당]
하늘로 우뚝 솟아있는 뾰족한 첨탑이 웅장함을 자아내는 거대한 건축물, 이것이 바로 세인트 마리 대성당(St.Mary's Cathedral)이다.
호주에 최초로 세워진 카톨릭 성당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 모습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 모습
세인트 마리 대성당은 고딕 양식 건축물로 1821년부터 1928년까지 거의 100년 동안 지은 성당이다.
이성당은 시드니 가톨릭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지금도 미사를 드리는 성당이어서 직접 미사에 참가할 수도 있다.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될 수 있으면 일요일에 진행하는 성당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성당 입구에는 커다란 동상이 양쪽으로 나란히 서 있어 더욱 성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성당 앞에서 선남선녀의 웨딩촬영이 있었다.
시드니 여성들은 이 성당에서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성당 외부는 웅장하고 내부는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니 가장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지금 그 미소처럼 항상 웃는 삶을 꾸리시길...!
세인트 마리 대성당은 높은 첨탑과 아치로 된 창문이 많은 게 특징이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정말 아름답다. 내부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쉬웠다.
지하실에는 세상을 떠난 시드니 대주교들의 신신이 안치되어 있다.
1986년과 1995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성당을 방문했는데, 방문 기념으로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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