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 치 민

[베트남/호치민] 마닐라에서 세부퍼시픽항공으로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나다.

러브송. 2013. 7. 28. 12:16

 

 

필리핀 마닐라를 구경하고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기 위해 마닐라 공항으로 갔다.

세부퍼시픽 항공 밤 10시 50분 비행기다.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만 열려있어 출국하려는 사람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출국수속하는데 1시간이나 넘게 걸렸다. 일 처리하는 속도가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출국장에는 사람들이 많아 편하게 쉴 공간이 없어서 1층 입국장으로 내려왔다.

 

 

 

 

카페에서 보딩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카페라떼를 주문했더니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로 이렇게 예쁜 그림이 그려주었다.

 

 

 

 

출국비 550페소 내고...

필리핀에서 베트남 갈 때 한 번, 필리핀에서 한국올 때 한 번, 이번 여행에 두 번이나 출국비를(1,100페소) 냈다.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갈 때처럼 필리핀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에도 예쁘고 친절한 승무원이 있어

여행하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세부퍼시픽 기내식은 맛이 없어서 주문하지 않고, 반가운 신라면이 있어 주문했다. 200페소나 했다.

 

 

 

 

좀 비싸긴 했지만,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는 우리 신라면은 꿀맛이었다.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도 한 잔 했다. 컵라면 국물을 안주 삼아...ㅎㅎ

 

 

 

 

저녁 10시 50분에 필리핀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베트남 시각으로 새벽 12시 40분쯤에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시각으로 베트남은 -2시간, 필리핀은 -1시간이다. 시차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공항 안에서 환전하고 밖으로 나오니 후텁지근한 공기가 어둠을 타고 피부에 와 닿았다.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공항 주변엔 오고 가는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필리핀 마닐라보다 더 으스스한 분위기였다.

 

 

 

 

[마일린 MAILINH 택시]

공항 밖으로 나오자 화단에 누워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역시나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되었다.

호치민도 마닐라와 마찬가지로 택시 횡포가 심한 곳이다.

그래도 믿을만한 택시가 브랜드 택시인 비나선 택시와 마일린 택시다.  마일린, 비나선 둘다 보이지 않았다.

마일린이나 비나선 택시로 위장한 택시도 있다고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비나선 VINASUN 택시]

비나선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오더니 비나선 택시를 탈 거냐고 물었고 행선지를 물었고

종이쪽지를 건네주었다.

 

 

 

 

쪽지 앞면에는 택시를 탄 날짜와 목적지, 택시번호가 적혀 있었다. 뒷면에는 4개국어로 유의사항이 적혀있다.

택시를 타고 기사한테 미터기를 켜라고 했더니 흔쾌히 OK라고 했다. 택시기사는 영어가 서툰 것 같았다.

 

 

 

 

여행자 거리인 데탐거리로 가자고 했다.

데탐거리까지 14만동이 나왔다. 14만동을 줬더니 톨비 1만동을 더 달라고 했다.

가지고 있는 돈에 1만동이 없었고, 20만동짜리밖에 없었다. 일단 14만동을 다시 달라고 했다.

혹시 20만동짜리를 주고 5만동을 거슬러받아야하는데 잔돈이 없다는 이유로 5만동을 거슬러 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16만동을 줄테니 4만동을 먼저 달라고 했다. 기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4만동을 우리한테 먼저 주었다.

4만동을 받고 20만동을 건네주면서 1만동은 팁이라고 했더니 댕큐를 연발했다.

당신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주켜세워줬더니 싱긋 웃어 보였다.

택시횡포가 심하다고 해서 잔뜩 경계심을 가지고 기사를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베트남 돈 단위는 동(Dong)으로 10만동, 20만동, 50만동짜리도 있다.

화폐단위가 10만을 넘어서니 원화로 착각해 비싸게 느껴진다.

100,000동이면 0을 하나 빼고 1/2이 원화라고 생각하면 계산하기 쉽다.(약 5,000원, 정확히 계산하면 5,280원)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여행자거리인 데탐 거리는 시끌벅적 깨어있었다.

 

 

 

 

여행자 거리인 데탐거리에 있는 아바사이공 호텔이다.

미니 호텔이었지만, 평이 좋아서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호텔이었다.

직접 와보니 우리나라의 허름한 모텔 수준이었다. 역시 인터넷 평가는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다.

3일 묵을 돈을 미리 계산한 호텔이어서 돈이 아까웠지만, 하루만 자고 다른 호텔로 옮겼다.

 

 

 

 

호텔 내부는 허름했지만, 아침에 주방 아주머니께서 해주신 아침밥은 정말 맛있었다.

엄마가 직접 요리해주는 정성이 담긴 밥이라고 해야 하나.^^

아주머니 인상도 우리들 엄마처럼 푸근해서 더욱 정감이 갔다.

 

 

 

 

토스트와 오믈렛, 바나나와 베트남 커피, 여행자에겐 훌륭한 아침이었다. 

 

 

 

 

아주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따끈한 치킨 누들은 정말 맛있었다.

호텔을 옮기고도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치킨 누들이 먹고 싶어 그 호텔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3일분 조식 값도 미리 돈을 낸 상태니 가서 먹어도 되었지만, 매니저 보기가 미안해서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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