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봄빛이 완연한 섬진강은 매화향기를 가득 담고 유유히 흐르고 있다.
꽃샘추위가 오는 봄을 시샘하고 있지만, 남도엔 봄이 한창이다.
전라도 광양에는 봄을 깨우는 매화향이 곳곳에 가득하다.
광양 매화마을에는 매화가 눈꽃처럼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섬진강 마을 거리거리마다 매화꽃이 가득하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은 남녘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다.
하얗게 핀 매화 꽃길이 섬진강을 따라 10km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매화향기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봄 맞으러 가보자.
매실이 익을 때면 자욱이 비도 내려....
꽃잎이 눈이 되어 내리는 매화 마을에는 꽃 잔치가 한창이다.
매화 동산을 거닐며 나도 하얀 꽃이 되어 보자.
향기로운 매화향이 온천지에 흩날리고 있다.
매화는 백운산 자락에 터를 잡고 맑은 섬진강 물을 빨아들여 예쁜 꽃을 피워내
우리 가슴에 하얀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빨강, 파랑, 노랑 지붕 사이로 피어 있는 하얀 매화꽃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홍매화는 한껏 붉은빛을 발하며 어여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홍매화, 백매화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 또한 아름답다.
백매화, 홍매화, 노란 산수유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날을 만들고 있다.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 매화마을.
꽃잎이 눈이 되어 내리는 매화마을의 전경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기와 대문 위에 하얗게 핀 매화꽃
돌 담장 아래로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
고향의 정겨운 봄날의 풍경이다.
매화꽃 너머로 나란히 줄을 지어 서 있는 장독대를 보고 있노라니
살림 잘하는 알뜰한 아낙네의 모습이 떠오른다.
매화마을 산비탈에 조성된 매화농장으로 올라가 보자.
매화마을을 정확히 말하자면 홍쌍리 매실 가의 농원이다.
단아한 모습에 모자를 쓴 농사꾼 홍쌍리 여사는 청매실농원의 주인이다.
홍쌍리 여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인물이며,
광양의 매화를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고, 매실을 우리 식탁에 올린 장본인이다.
매화마을의 명물은 매화꽃만이 아니라 매실을 담아놓은 2,500여 개가 넘는 장독들이다.
마당에 자리 잡은 널찍한 장독대, 마치 도열하는 군인처럼 나란히 줄을 지어 서 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항아리, 보기만 해도 정겹고 고향 생각이 난다.
매실농원에는 매실 원액과 잼, 매실 장아찌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리고 먹거리 장도 마련되어 있다.
노릇노릇 부쳐진 파전에 매실 막걸리 한잔이면 봄 잔치 하기에 충분하다.
매실향기가 폴폴 날리는 매실 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에 비해 달콤하다.
매화축제는 1995년 홍쌍리 대표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동네축제로 시작해
이후 광양시가 주도하게 되었고, 지난해부터는 국제적인 행사로 격상시켰다.
올해 광양 매화 축제는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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