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 어제 때아닌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어요.
하얗게 눈 덮인 곳엔 아직도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
마치 겨울 속으로 다시 걸어가는 듯한 착각이 일어요.
그대, 봄인가요?
봄은 언제쯤 오려는 지요.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겨울은 언제쯤 물러가려는 지요.
이월의 가지 끝에 부는 바람은 매섭지만
머잖아 파란 하늘에 엷은 바람이 불어
언 땅을 녹이고, 언 마음을 녹이고
봄은 그렇게
조용히 조용히 걸어오고 있는 거지요?
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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